의도’와 ‘우연’이 혼재…한나라당 수수방관하면 멍 들 수 밖에
[데일리안 나기환 논설위원]사학법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양보를 두고 해석
이 분분하다. 노 대통령의 레임덕이냐 대통령과 여당의 기만술이냐를 두고 말들이 많지만
그 이유들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에서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눈을 감
고 아무리 상상 속에 용을 그려봤자 눈을 뜨면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이치와 같다.
우리가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사학법 개정 양보 전후로 일어난 세력들의 움직임과 열린우리
당에서 부여하고 있는 의미뿐이다. 의도가 있다면 행동에 일정한 방향성을 띤다. 일정한 방
향성을 갖고 있느냐를 알려면 세력들의 반응과 움직임을 보면 된다.
행동이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다는 것은 능동적으로 의도하는 것 일수도 있고 수동적으로 나
타난 결과물일 수도 있다. 의도가 능동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법은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를 보면 된다.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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