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중병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씨에게 고함.
이영민(자유언론수호국민포럼 간사)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씨 귀하.
연일 대통령으로서의 체통도 잊은 채 고건 전 총리와 설전을 벌이느라 매우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은 고 전 총리에 대한 귀하의 선제도발로 촉발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귀하는 고 전총리를 향해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느니 “대통령을 그렇게 동네 북처럼 때리면 안된다”느니 하며 자신이 피해자인 듯한 사술(詐術)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거야말로 가만히 있는 사람 뒤통수를 때려놓고 “똑바로 살아”하고 큰 소리를 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맞은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습니까. 고건씨에 대한 귀하의 비난은 그야 말로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임에도 불구하고 귀하는 오히려 그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작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먼저 시비를 건 귀하인 것입니다.
바로 이런 귀하의 오만불손하고 안하무인격인 태도가 원인이 되어(김종필씨는 이런 귀하에 대해 “정신분열증이 있는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지난 2004년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초유의 탄핵까지 당하여 나라를 내란일보 직전의 상황까지 끌고 간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사자인 귀하는 아직도 그런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중병에 걸려 있는 것 같아 지켜보는 국민들로서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귀하는 고건 총리가 퇴임할 무렵, 후임 총리의 인선이 늦어지자 물러나는 그에게 장관 임명 제청권을 대신해줄 것을 요청했었고 그것이 거부당하자 세 번씩이나 당시 귀하의 김우식 비서실장을 보내 거듭 이를 종용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결국 당시 고건씨는 거듭되는 귀하의 강요를 견디다 못해 후임 총리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당시 귀하는 헌재에서 탄핵기각결정이 내려져 대통령으로 복귀한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또다시 헌법을 유린하는 행태를 보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귀하의 인사 보좌관은 “국무총리의 제청권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였고 귀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귀하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대통령이 되면 국무총리의 각료 임명제청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누차 얘기해왔지만 정작 때가 되자 번복과 식언의 명수답게 언제 그랬냐는 듯 말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다가 낭패를 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청권에 대한 헌법의 해석이 어떻든 간에 물러나는 사람이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비서실장을 세 번씩이나 보내 제청권 행사를 종용한 귀하의 처사야 말로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이미 상대방의 의사를 분명히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 보자”는 식으로 물고 늘어지는 귀하의 병적인 집착과 독선이 빚은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녀 간의 연애도 이런 식으로 하다간 반드시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귀하가 필요할 때는 이런 식으로 보채듯이 매달리다가도 싸울 때는 몇 날 며칠을 숨도 쉬지 않고 씹어대고 나서도,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씩씩대는 귀하의 그 집요한 성격에 국민들은 이제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꼭 싸우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싸울 것을 강요하는 악동처럼 대통령이 산적한 국가현안은 뒤로 젖혀두고 하루라도 싸우지 않으면 몸에 가시라도 돋는 사람처럼 싸울 일만 쫓아다니는 것 같아 국민들은 귀하에게서 늘 불안한 눈길을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귀하는 또 고건 총리의 후임으로 한나라당에서 탈당해온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임명하려다가 당내외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불과 그 2년 전인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귀하의 입으로 “본인이 앞으로 김혁규 지사(당시 한나라당)와 협력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던 것을 정면으로 뒤엎으는 처사였던 것입니다.
귀하는 지금에 와서 고 전 총리를 “실패한 인사”로 규정했지만 그는 귀하가 사상초유의 탄핵사태를 당했을 때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북한의 용천대참사와 17대 총선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맡아 이를 무리없이 잘 처리하였으며 귀하와 가까운 일부 장관들이 그의 권한에 대해 시비를 걸 때에도 한 번도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나라를 조용히 이끌어가는 노련한 처신을 보였던 것입니다. 만약에 귀하가 고 전 총리의 입장이었다면 어떠했겠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귀하는 아마 대뜸 시비거는 장관들에게 귀하의 주특기인 토론(사실은 궤변에 더 가깝지만)부터 하자고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고 전 총리에 대해 귀하는 누구보다도 고마워해야 할 입장임에도 오히려 지금에 와서 귀하의 정치적 의도 때문에 그를 비난한 것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배은망덕한 처사라 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당시 시중의 여론은 고 총리에 대해 “노무현보다 통치능력에 있어서는 한 수 위”라는 의견과 거기서 더 나아가 “차라리 탄핵이 어렵다면 노 대통령 임기말까지 계속해서 고 총리의 대행체제로 가자. 그것이 국민들도 편하고 대통령도 봉급은 받아먹으니 불만은 없을 것 아닌가”하는 자조섞인 말까지 돌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굳이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고건씨는 행정부의 대관료 출신이며 국가원로이고 귀하보다 나이나 경륜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인 점을 고려하였다면 귀하가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고건씨에 대해 그런 식의 무례함을 저지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싸우기를 좋아하고 야당과 싸울 때는 용감한 귀하이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전 민주당 대구 동구갑 지구당 위원장 이광수씨가 지난 17대 총선에 입후보하여 TV토론에 나와 증언한 바에 따르면 지난 87년 6. 10 사태 당시 전두환 정권에 대항하여 전국적인 항쟁의 불길이 일어나자 부산에서 재야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귀하는 다른 부산지역 재야인사들과 함께 한 성당에 모여 몇 날 며칠을 농성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갑자기 누군가가 “내일 새벽에 경찰이 성당 구내로 진입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하자 당시 농성단의 일원으로 농성중이던 귀하는 한밤중에 성당을 몰래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경찰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만일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귀하는 지도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비겁한 자세가 아닌가요.
귀하는 또 전시작통권 환수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역대 국방장관들과 군 원로들에 대해서도 “직무유기”니 “거들먹거린다”느니 하는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서해교전 도중 전사한 해군 장병 추모식에도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던 대통령인 귀하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기나 한 것입니까. 대통령취임 초기 작통권에 대한 개념도 몰랐던 귀하는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군에 대한 지휘권도 없다”는 무식한 말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는 귀하의 무식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참모들의 불성실함도 탓해야 할 일이지만 이를 떠나서 귀하는 수시로 우리 국군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과 증오심을 드러냈습니다.
귀하는 윤광웅 국방장관 취임 이후 그로 하여금 군 검찰의 국방장관 직속기구화를 단행토록하여 군 검찰을 북괴군의 정치보위부같은 기구로 만든 후 고분고분하지 않는 군 장성들에게 대통령→국방장관→군 검찰의 직속라인으로 하여 비리수사라는 덤터기를 덮어씌워 언제든지 제거할 수 있는 확실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귀하는 그 시범 케이스로 당시 대표적 엘리트 군인이던 신일순 육군대장을 사소한 문제로 일단 구속한 뒤 석방후 강제예편시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군 작전사령관이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괴 해군 함정에게 총격을 가해 내쫓은 일 따위도 영원히 사라지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대통령의 군 장악은 완료되었으며 그 후 귀하가 ‘국방개혁’이라는 이름을 둘러씌우고 추진한 남한만의 일방적인 감군계획안(귀하는 이도 모자라서 최근 병역기간 단축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함으로써 국민들을 또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이나 북핵사태를 맞아놓고도 흔들리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작통권 환수조치, 그 외 군을 실험대상으로 한 온갖 해괴망칙한 정책 등에 있어서 군 내부에서의 이견을 완전 잠재워 버렸던 것입니다.
작년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제출한 윤광웅 국방장관의 해임안에 대해 북괴가 직접 나서서 “이를 부결시키라”는 지령을 내린 것이 얼마전 적발된 일심회 간첩단 사건의 문건에 나타난 것으로만 봐도 귀하와 윤광웅 전장관이 추진한 이른바 ‘군 개혁’이란 것이 얼마나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적을 이롭게 한 행위인지는 새삼스럽게 따질 필요도 없이 확실히 증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귀하는 그 이전인 조영길 국방장관 시절에도 군 행사도중 비가 내리자 조 장관이 우산을 받쳐든 상태에서 군을 사열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모든 장병들이 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만 우산을 쓴 것에 대해 언론에는 귀하의 비서관이 아무 생각 없이 조 장관에게 이를 부탁했다는 해명성 기사가 보도되었으나 의전을 잘 아는 대통령 비서관이 그와 같은 몰상식한 부탁을 했을 리는 없을 것이고 이는 귀하의 교만의 극치를 보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심지어 귀하는 예비역 원로들이 작통권 환수반대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등 사사건건 귀하의 정책에 반대하자 작년에 평화 재향군인회(평군)을 출범시켜서 재향군인회(향군)에 대한 분열공작을 전개하려 하였다가 그것이 좌절되자 다시 금년 4월에 있었던 재향군인회장 선거에도 직접 개입하려 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군의 통수권자로서 귀하가 한 일은 국토방위나 국가안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군의 사기를 죽이고 군을 분열시키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금년 5월의 평택 대추리 사태 당시에 윤광웅 장관은 군 경계병력에 대해 폭력시위대에 대응하지 말 것을 지시하여 군인들이 조선노동당의 하수인으로 추정되는 자들에게 집단 폭행당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군통수권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귀하야말로 무슨 염치로 감히 군 원로들에 대해 철면피하게도 “직무유기” 운운할 수 있는 것입니까. 심지어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서는 북괴와 작당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던 귀하가 아닙니까.
이런 귀하의 적반하장식 발언에 대해 어저께 군원로들이 모여 해명을 요구한 것을 두고 여당인 열린당 대변인까지 나서서 그들을 비난하였으나 병역기피자 집단인 열린당은 이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도 없습니다.
귀하는 또 지난 2003년 취임직후 대북송금특검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요구를 받아들여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귀하는 아무리 봐도 자유민주주의자는 절대 아니고 김대중과 마찬가지로 친북좌파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하가 이를 받아들였던 것은 김대중이 귀하의 대통령 후보시절 한 때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은밀히 정몽준을 뒤에서 지원하였고 막강한 자금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당시 자금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았던 데 대한 귀하의 사감이 작용한 결과로 추측이 됩니다.
귀하는 대북송금특검의 수용여부를 놓고 매우 고심했다고 하나 별로 그랬던 것 같지도 않고일찌감치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귀하가 이미 대통령 취임직후 청와대를 방문한 박희태 당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과의 회담에서 “대북송금특검이 실시되면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 모두를 조사하겠다.”라고 언급한 것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귀하의 언급에 대해 박 대표대행은 아무런 대꾸가 없었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즉 김대중 만을 조사대상에서 예외로 하는 조건으로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귀하의 뜻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대행이 무언의 의사표시로 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후 귀하는 송두환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하였고 박지원 임동원 정몽헌 등 7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하게 하였으나 김대중은 조사를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며칠 전 귀하의 이병완 비서실장은 올해 일어났던 뉴 라이트 교과서 포럼 파동과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무산 그리고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극우의 광기” 운운하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일로 그런 표현을 쓴 것은 한 마디로 말해 엄살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이는 재채기 한 번 한 것 가지고 무슨 열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큰 호들갑을 떠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교과서 포럼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지나친 좌편향적 역사인식이 불러온 역편향”정도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학계의 반응입니다. 이 실장은 일부 언론이 이 사건을 철저한 검증없이 단순한 일과성 해프닝으로 넘어가 버린 것을 비판하고 있으나 정말로 웃기는 것은 자기들과 주의 주장이 다르다고 해서 떼로 몰려가 신성한 학문의 전당인 대학 구내에서 원로학자들을 집단폭행하여 병원으로 실려 가게 할 정도로 깡패들이나 다름없는 폭력을 휘두른 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당사자들의 고소가 없었다는 이유로 수사에 착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4.19가 혁명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당대를 산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론(異論)이 제기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그동안 별의 별 사람들이 4.19를 과대포장하여 팔아가며 수십 년간이나 호의호식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는 4.19 세대임을 내세우며 오히려 군사정권 밑으로 기어들어가 장관이나 국회의원을 역임한 자들도 수두룩합니다. 이렇게 4.19의 피를 팔아먹고 산 자들이야 말로 정말로 4. 19 정신을 모독하고 4. 19영령들을 욕보인 자들이 아닙니까. 그래놓고 그들은 무슨 염치로 교과서 포럼의 행사장에 난입하여 학자들을 폭행하였단 말입니까.
이론이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무턱대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인데도 불구하고 친북언론들은 이들 폭력배들과 한 편이 되어 ‘폭행’이라는 용어를 쓰지도 않고 ‘항의시위’‘몸싸움’‘시비’등의 용어로 폭력사실을 적당히 은폐해버리거나 불문에 부치고 교과서 포럼측의 논리가 잘못됐다는 것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심지어 YTN은 이번 폭력 사건의 원인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제식민지 상황에 대한 기술까지도 문제삼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교과서 포럼 측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였고 오마이뉴스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간 이영훈 교수가 상대방을 같이 때렸다는 식의 전혀 얼토당토않은 사실왜곡보도를 하기도 했는데 이는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나 정의감, 사명감, 사명감을 팽개친 후안무치의 표본이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극우의 광기’라면 그동안 국사교과서에 남로당의 지령으로 일어난 대구 10. 1폭동과 제주 4. 3 폭동을 ‘인민항쟁’으로 표현한 것들이나 일부 좌익세력들이 당신들의 사주를 받고 해방된 지 6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귀하는 석방된 지 2~3년도 지나지 않은 간첩전력자들을 모두 국가공무원으로 임용한 사실이 있습니다.) 뚱딴지같이 ‘친일진상규명법’(이른바 과거사법)을 만들어 제대로 된 사실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3090명에 달하는 친일명단을 발표한 것들, 그리고 전교조의 이른바 ‘계기수업’이라는 초 중고생들의 친북좌경 의식화 작업 등은 그야말로 ‘극좌의 광기’가 아니었던가요.
이병완 실장은 교과서 포럼에 대해 “무섭고 두려운 현상이며 파쇼적 분위기가 넘실거린다”며 비난했으나 그가 ‘파쇼적’이란 북괴식 표현까지 차용해가며 지목한 극우집단에서 언제 이런 깡패같은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습니까. 이 실장의 이런 과잉반응이야말로 교과서 포럼 출범직후인 2005년 1월 28일 북괴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에 올린 비난 글과 거의 같은 맥락임을 상기하기 바랍니다. 그런데 북괴의 이런 반응은 교과서 포럼이 출범할 경우 앞으로 초중고생들의 의식화 작업에 막대한 차질이 있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이해가 되지만 귀하의 정부가 왜 이런 것을 걱정하는지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하의 정부가 만든 각종 과거사 위원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기관들입니까. 왜 대한민국 국민의 아까운 세금으로 이런 국가를 파괴하는 기생충 노릇을 하는 기구들을 만들어서 전직 간첩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여 정부 내에서 간접적인 반역행위를 자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까. 굳이 이런 기구들을 만들고자 한다면 민간차원에서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에도 왜 정부가 나서서 이런 일까지 하여야 한단 말입니까. 이에 대한 귀하의 심사숙고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병완 실장은 또 전효숙 후보자의 헌재소장 임명이 무산된 것을 두고 “최소한의 민주주의 절차도 뭉개버린 한나라당의 ‘기고만장’, ‘안하무인’만을 탓할 수는 없다.” “우리 의회 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이나 다름없다.”“의정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국회역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등으로 그 책임을 국회와 한나라당에 전가하였으나 정확히 말해 이것은 국회나 야당의 책임이 아니라 당사자의 터무니없는 욕심과 이에 부화뇌동한 청와대 측의 무리수가 불러온 자업자득입니다.
TV 생중계로 방영된 전효숙 후보자의 청문회 당시 임명절차상의 문제를 최초로 지적한 쪽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조순형 의원이었고 조 의원의 발언직후 한나라당의 김정훈 의원은 분명히 “이것은 편법이지,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전 후보자를) 통과시켜 주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실장이 이 문제를 여전히 한나라당의 발목잡기 식으로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터무니없이 생떼를 쓰는 것입니다.
이 실장은 또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문제를 다시 거론하였는데 노루친 막대기 3년 우려먹듯이 아직까지도 이런 치사한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귀하의 추종자들의 그 끈질긴 집요함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귀하의 추종자들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여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부풀려가며 가해자가 무슨 강압에 의해 피해자를 강제 성추행 한 것처럼 몰고 갔으나 두 당사자는 평소 잘 아는 사이였고 당일 술자리에서 러브 샷까지 했으며 성추행이 일어나기 직전에 최 의원은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성추행이 일어나자 이를 목격한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 의해 이 사건은 대서특필되었고 피해자의 동의도 없이 사실상의 공개보도가 마구잡이로 나갔던 것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성추행에 의한 피해보다도 동료기자들의 무분별한 보도 때문에 더 큰 명예훼손을 당했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술자리에서 일어난 사소한 개인 간의 문제이며 피해 당사자인 여기자가 알아서 처리하고 가해자에게 적절한 처벌이 가해지면 그만이고 사회가 흥분할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귀하도 여자문제에 있어서 별로 떳떳지 못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김대중도 마찬가지이며 열린당의 이용희 국회부의장도 지난 89년 서울 영등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때 자신의 여성 선거운동원과 간통을 하여 큰 물의를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대법관을 역임했던 김대중의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서 고소인인 그 여성의 남편과 합의를 하여 이 부의장은 석방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귀하가 거느렸던 운동권 출신 청와대 행정관 중에서도 동료 여직원과 간통을 한 사실이 발각되자 이를 덮기 위해 부인을 살해한 자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광주 5. 18 전야제에 참석했던 열린당의 386 운동권 의원들은 당시 여성인 임수경을 대동하고 룸살롱에 가서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접대부들과 온갖 추잡한 짓거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자리의 참석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임종석은 그래놓고도 얼마전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에 대해 “광주 시민들을 모독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귀하의 집단이 최 의원의 성 추행 사실을 연연세세 거론하는 것이야말로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할 말은 많으나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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