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혜 ‘자기경제’부터 따져봐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5일 경제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 경제론’을 제시했다고 한다. 성장의 동력을 사람에게서 찾고 사람의 행복을 경제정책의 최종목표로 삼는 것이 사람경제론이라고 정의했다고 한다.
기존의 5% 성장 잠재력에 국가지도자의 경제리더십 능력 2%를 더하면, 경제 성장률은 7%로 끌어 올릴 수 있고, 국가지도자의 몫 2%는 국가 기강과 법질서 확립, 불필요한 규제철폐, 외교 안보역량 강화를 통해 채울 수가 있다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대부분 동의 하리라 본다.
그런데 운하를 파느니 열차페리를 운영한다느니 하는, 아이디어맨들의 아이디어로 애들 풍선 띄우듯 하나씩 풀어놓는 모양보다는 훨 나으나, 뭣 하나 보통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고 살아가는 경제행위를 제대로 해 본적 없는 공주님께서 아랫사람들이 짜주는 경영학 총론 목차를 낭독하는 듯, 현실정치에서 그대로 시행할 식견이나 역량이 되는 지는 의문이다.
근혜님 ‘자신이 직접 겪은 사람경제‘란 없단 얘기다. 월급 받아 쪼개어 살림 해 본적 있나, 돈 벌려고 애써 본적 있나, 돈 벌 필요가 있었나, 돈 없어 뭘 못 사본적 있었나, 자랄 때 용돈 달라고 떼써본적 있었나, 평생 혼자서 구멍가게나 시장에 나가 뭘 사본적이라도 있었나?
우선 ‘자기경제’부터 따져 봐야 한다. 보통사람들과 더불어 하는 생활을 전혀 해 보지 못한 *신기한 사람경제*를 살아온 분께 말이다.
보통사람들의 삶과는 상상할 수도 없이 동떨어진 환경이었으며, 자랄땐 자기 앞에선 발발기던 사람들 밖에 없었다. 자기 앞에서도 말 한마디라도 함부로 하던 친구들이나 심지어 선생님이라도 계셨나? 30세까지 그랬고, 그 다음 근 20년은 반 강제 은둔생활이었고, 그리고 지금까지는 인기스타로 매스컴에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삶이었다.
근혜는 바른 자세이나 실물에 어둡고, 누군 실물엔 밝으나 자세가 아니라고 말한다. 나라 경제는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착하다고 되는 것 아니고, 실물에 밝다고만 되는 것 아니다. 또다른 노무현의 무경험이 선택되는 실수는 안된다. 물론 또다른 노무현의 경박함도 안된다. 그런 무경험과 바르지 않는 경박한 지도자론 대한민국 경제는 추락만이 계속될 뿐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바로 이끌 대통령은 자세가 바르고 경륜이 있고, 사람(국가)전반에 대한 식견과 균형잡힌 시야를 갖고, 여러 인재를 이끌고 당차게 나갈 분이어야 한다.
2007. 2. 8 강릉교도소에서
-이회창과 박근혜와 이명박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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