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6/ 확고한 자세를 찬양함
지난 현충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는 호국기도회 및 북핵폐기, 자유민주통일국민대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참석하였습니다. 2만 5천여 명<경찰추산>이 참석하여 뜨겁게 진행된 이 거대한 민중집회를 이 나라 중앙일간지들은 어떻게 다루었을까, 궁금하여 도서관에 가서 7일자 신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민일보<10면>, 동아<10>, 조선<1>, 중앙<6>은 실었습니다. 그러나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전혀 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일은 ‘국민, 조선, 중앙일보’는 사진과 사진설명문만 실었지만, ‘동아일보’만은 사진과 더불어 4단 5센티 정도 크기의 상세한 본문기사도 게재했습니다.
이래서 저는 서울에서 발행되는 종합일간지 중에서 동아일보를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가장 애쓰는, 자유민주투사다운 신문이로세!”
라고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대회에서는 중요한 말씀(기도와 연설)을 하신 분이 열 명이나 됩니다. 이 중에서 적어도 3,4명의 발언은 본문기사에서 소개했어야만 이 나라 신문으로서 기본의무를 다한 셈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구독하는 조선일보에도 크게 실망했습니다. 조선일보는 1면의 시청앞광장 인파를 찍은 컬러사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옆에 다른 기사를 넣느라고 사진을 반 토막으로 잘라버리는 인색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시스템미래당’ 출범 등등 김정일이 불쾌해 할 기사를 아예 안 싣거나 작게 싣는 모든 한국 신문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과 경멸감은 서서히 이들 신문을 시들게 만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070608쇠/가짜는독약공짜는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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