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공직윤리비서관이 공식루트를 밟지 않고 청와대와 영포회(포항ㆍ영일군 출신 고위인사 모임)에 왔다갔다하며 국가기강을 해쳤다며, 민주당이 ‘영포회’를 정부비판의 호재로 삼았다고 한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휘말린 이인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공식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같은 영포회 출신 청와대 인사에게 활동 내용을 보고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영남지역패당으로 몰 태세다. 민주당에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고 자유선진당이나 한나라당에도 나타나는 지역주의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서 언젠가는 개선되어야, 한국정치가 정상화 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역주의를 나무래는 현상은 국민에게 몹시 불편한 현상이다.

좌익이념과 불륜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민주당의 호남지역주의는 한국사회의 정치판에서는 영남지역주의보다 더 악질적인 망국병이다. 그런 악질적 지역주의에 사로잡힌 민주당의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7월 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영포게이트’로, 반드시 국회와 검찰에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공무원 사회 내 특정지역 인맥이 사실상 친이(이명박) 조직으로 변질돼 공직사회를 감시하고 호가호위하면서 마침내 민간 부문에까지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인규 지원관이 이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민간인 김모씨를 불법 내사한 의혹을 거론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말은 옳은데, 말한 주체가 옳지 않다.

교활한 친북지략가 박지원 원내대표는 "총리실이 민간 사찰을 하고 영포회 멤버끼리 왔다 갔다 한 것은 국가 기강을 해치는 중대한 문제"라며 감사 청구 의사를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2일 전했다. 7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에서 국회 정무위 등 관련 상임위를 통해 청문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인 민주당은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영포회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을 4대 강 사업 못지않게 쟁점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상호 대변인은 "(5공 시절의) 하나회와 같은 영포회를 정권 말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침소봉대의 왜곡과 선동에 전문가다운 주장을 박지원과 우상호가 했다. 친북좌익단체들의 온갖 망국행각에 침묵 내지 동조 하는 민주당은 7·28 보궐선거에 지역주의를 악용할 모양이다.

지역주의는 반드시 고쳐야 한국정치에 불필요한 소모전이 줄어들 수 있고, 모든 지역의 인재들이 편견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향해서 지역주의를 근거로 비판하는 현상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로 보인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민주당의 핵심 이념은 지역주의이다. 지역주의에 기반해서 인재와 재원을 편향적으로 사용하는 폐해를 민주당이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줬다. 영포회의 정체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를 모르겠으니, 아직도 지역주의에 근거해서 국가의 주요 분야들을 장악해서 이명박 정권에 도전하는 민주당 지역주의자들이 후안무치한 비판을 '영포회'에 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 악질적 지역주의가가 덜 지역주의자를 먼저 공격하는 것 같다.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 10년을 거친 뒤에 등장한 이명박 정권은 중도를 선언함으로써 우익진영과 거리가 생기면서 스스로 정치적 기반을 약화시킨 취약한 정권이 되어버렸다. 현재 지역주의적 선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는 없고, 민주당을 비롯한 좌익정당에만 있다. 이명박 정권은 박근혜의 몽니로 이명박 대통령의 출신지인 영남으로부터 지역주의적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 연고라고 할 수 있는 경북에서 한나라당이 대거 낙선하고 무소속이 선전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지역주의 의존도를 잘 증거한다. 지역주의에 관한 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보다 훨씬 더 초월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일개 국무총리의 공직윤리관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영포회'를 만들어서 얼마나 막강한 힘을 휘들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늘날 공직사회나 시민사회가 이명박 정부를 무시하는 것을 보면, 영포회는 지리멸렬한 조직이라고 판단된다. 진짜 공직사회에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공무원들을 사찰하는 조직이 있다면, 이렇게 국가의 기강이나 정부의 권위가 허물어지겠는가? 170석의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을 두고 '영포회'를 띄워서 선거전에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선동술은 치사해 보인다. 한국정치판에서 가장 고질적인 지역주의정당인 민주당이 다른 정치세력을 향해서 지역주의로 매도하는 적반하장의 추태를 구경하는 국민은 마음은 몹시 불편하다.

민주당은 집권기에 얼마나 악랄한 지역주의를 보여줬는가? 지금도 민주당은 가장 악질적 지역주의 정당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지역주의를 초월하는 국정운영을 바란다면, 스스로 고질적 지역주의부터 먼저 극복하기 바란다. 지역주의정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민주당이라는 사실부터 자성하고, 그 다음에 영포회니 영남당이나 딴지 걸기 바란다. 민주당보다 더 지협적이고 반민주적인 정당이 드물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오죽 했으면, 민주당의 비주류가 민주당을 향해서 '북한 노동당과 매우 비슷한 당운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퍼붓겠는가? 지금 민주당은 지역주의와 좌익이념에 포로가 되어 자유민주체제에 적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한국정치를 막가파식 중우정치로 전락시키는 주범이다. 광우난동사태의 주역 민주당은 이성과 양심이 마비된 깽판족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좌익선동과 지역주의에 휘둘리지 않는 건전한 국민들은 민주당의 반란적 선동과 고질적 지역주의를 주목하고 있다. 고귀한 민주와 자유를 추악한 억지와 깽판으로 남용하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해치는 주범 같다. '영포회'의 악을 나무라기 전에, 영포회보다 수만배나 능수능란한 지역패당인 민주당은 자신의 처지는 직시하지 못한 것 같다. 남의 눈에 티를 보고 자기 눈에 대들보를 보지 못하는 정치꾼들의 막가파식 싸움질에 국민은 피곤하다. 특히 민주당이 남을 향해 지역주의를 나무래는 꼴이 피곤하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