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 성명에서 6-25남침을 자행한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만 탓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로 남북간 평화는 요원해졌고, 민족간 대립과 반목을 부추기는 세력에 의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전쟁의 상처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아픈 현실”이라면서, “남과 북은 즉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가야 하며, ‘6.15 공동선언’, ‘10.4 합의’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천안함 격침의 진실을 외면하고, 연평도 포격 후에도 ‘햇볕정책’만 외쳐온 민주당이기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미친 놈이 미친 소리 했다고 치부하고 넘어가면 그만 일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남북간 상잔을 다시 부추기거나 민족의 공동번영을 가로막는 모든 불순한 움직임에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한 대목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얘기하는 ‘민족간 대립과 반목을 부추기는 세력’이나 ‘남북간 상잔을 다시 부추기거나 민족의 공동번영을 가로막는 모든 불순한 움직임’이란,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

지금 김정일 집단 이상으로 민족간 대립과 반목을 부추기고 남북간 상잔을 자행하는 세력이 누가 있는가?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김정일집단을 비판한 적이 없다.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온갖 헛소리를 하면서 훼방을 놓고 있는 게 민주당이다.

그런 민주당이 ‘남북간 상잔을 다시 부추기거나 민족의 공동번영을 가로막는 모든 불순한 움직임’운운하면서 ‘결연히 맞서겠다’고 다짐하는 세력은, 김정일집단을 응징하고 자유통일을 이루겠다는 세력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김정일집단에게는 찍소리 못하면서, 6-25 61주년 성명이랍시고 자유애국세력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민주당이 친북노선과 결별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을 맡을 수 있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