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박대표의 평양방문을 결사 반대한다.
박대표는 각성해야 한다.
아무리 부친 박정희 前 대통령께서
친북 좌파성향의 노선을 걸었다고 해도
그 당시는 반공이 국시로서 전국민이 언제든지 북괴를 궤멸시킬 수 있는
정신무장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국이 다르다.
강성대국 미국이 전 세계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으며
현재 이라크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제2의 베트남전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이제는 한반도내에서도 크게 밀려서 한강 이남으로 패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대중에서 노무현정권에 이르는
좌파 빨갱이들의 준동은 이제 우파진영의 숨통을 조이고 있어
우파 보수진영은 지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채 죽음으로 시시각각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국가위기의 순간에
총선보고를 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우며 인류의 범죄자 김정일을 알현하러
평양을 방문한다고 하니
이제 막 대구,경북에서 일고 있는 영남패권주의 지역감정이 사그러들까
심히 걱정이 되는 것이다.
빅대표는
오늘 중이라도 즉시 철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
솔직히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
아무리 부친이 친북좌파 성향의 노선을 걸었다고 해서
그 따님까지 그렇게 해라는 법이 이 나라 헌법 그 어디에 있더란 말이냐?
그동안
반북 친미 우파진영은
김대중의 북한 방문을 비판했었다.
그런데 이제 박대표를 어떻게 비판하란 말인가?
해도 너무한다.
일국의 대권을 꿈꾸는 자가 이럴수가 있는가?
즉시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최병렬을 다시 밀수 밖에 없다.
이회창을 다시 복귀 시킬 수 밖에 없다.
1972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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