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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공원 정치적 결정.. 맹비난
역사성, 시장성 보다 지역균형발전의 정치논리, “외면받던 경주시민 더욱더 홀대하는 것!”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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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간지, e조은뉴스 www.e-g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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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공원 무주 결정에 경주 시민들은 역사성과 시장성을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30일, 오전 태권도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는 태권도공원 유치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823점을 얻은 경주를 제치고 831점을 얻은 무주가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인한 산업발전 및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던 경주시민들은 태권도공원 경주유치로 전세계 5천만 태권도인들이 경주를 찾아 최대 3조원의 막대한 관광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기대했으나, 위와 같은 태권도 공원 무주결정에 역사성, 시장성 보다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태권도 공원 부지결정 소식을 전해들은 택시기사 G씨는 “며칠 전만 하더라도 경주가 1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경주는 정말 운도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며 “그동안 경주는 이것저것(경마장, 카지노) 다뺏기고 경주는 태권도 공원 없으면 앞으론 힘들다”고 말했다. 또, 합당하지 못한 정치적 결정에 “경주시민들은 이제 당하고 만 있을 것이 아니라,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강한어조로 말했다.
또, 시청 민원인 S모씨(외동읍, 45)는 “정치적으로 결정된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며,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반적인 시민들의 생각을 말해줬다.
시민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경주시청 00과의 한 직원은 “어찌됐던 간에 경주가 최적지라고 알고 있는데, 이건 정치권의 힘의논리에 의한 결정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태권도 공원에 관한 발표가 나자 태권도공원 경주유치위원회의 공동대표들과 관계자들은 시청에 모여 앞으로의 대책과 방안 마련을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벌였다.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어떻게 이런결정이 나올수가 있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추후 대책논의에 분주했다.
태권도 공원 결정소식을 전해받은 직후, 유치위 위원 2명은 헌법소원과 행정집행 가처분, 증거보전신청을 위해 서울로 바로 상경했다.
경주는 시장성 측면에서 무주에 비해 20여점 앞섰으나, 경제성 면에서는 30여점 뒤졌다. 이와 관련해 유치위 관계자들은 시장성이 우선이냐, 경제성이 우선이냐 미묘하다고 했다. 또, 1차 심사의 경우 전문가 집단이 모여 경주가 900점 만점을 받았으나, 이번 2차 심사단의 구성위원들은 1차 심사단과는 달리 전문가 집단도 아닌 교수, 체육인, 정부임명 연구기관장 들이어서, “심사위원들이 정치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정치적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무주의 경우 경사도도 높고 대부분 살림이 울창한 반면, “경주는 접근성과 시장성이 뛰어나다”라며 부당한 결정에 대한 반박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공동대표 강태호씨는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태권도 공원 무주결정은 “경주시민의 여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맹비난 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모든 법적절차는 물론이고 300만 도민과 연대하여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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