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유부단한 주변을 정리하라.
자기는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플라나리아처럼 될 친박계란 구룹을 유지한다는 것은 떳떳치 못한 일이다. 명료하게 정리해야 된다. 언제든지 의견 상치되면 튀어나가 되살아 날 구룹을 옆구리에 유지하는 것은 참되고 큰 정치가 모습이 아니다. 내편이 분리하다 싶으면 분당이라도 하겠다는 속셈인가?
그리고 DJ 꼼수에 넘어갔는지는 모르되 김정일 면담 건을 오늘날까지 그 내용을 밣히지 않고 왜 우물거리고 있는가? 어느 절정기에 결점으로 부각되면 치명타를 입게 된다.
2) 맵고 끊는 언변이 필요하다.
정치 리더는 카리스마적 성격에다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화법과 보이지 않는 일종의 마력까지 필요하다. 주변에 정치인이 모이는 까닭은 그대의 능력보다는 박대통령의 딸이란 승화된 허상 때문임을 자각해야 한다.
3) 진정성에 험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번 세종시 건에 관하여, 국민과의 약속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느냐고 반박했지만, 실상은 “신행정수도 건설의 중대 사항을 충분한 타당성 검토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한 사실이 있지 않은가? 불충분하게 내용 검토로 결정되었다면 그에 대한 올바른 정답을 내놓아야 옳은 것 아닌가. 그까짓 충청도 몇표 때문에 옹고집성 행태는 득보다는 실이 클 것이다.
4) 타협성이 필요하다.
차기 대권에 도전하려면 현 소속 정당을 떠나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사소한 사항, 즉 대선 후보 경선 때의 앙금 정도는 대승적 차원에서 너그럽게 서로 타협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힘을 상호 이용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협조할 것은 명료하게 협조하고 그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소원이 이뤄질 것 아닌가. 이는 국제무대에서의 외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국익을 위해 타협하지 않고 옳고 그름만을 따져 뒤틀리게 된다면 이는 미성숙 처사일 뿐이지 득은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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