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집을 팔려고 부동산에 내어 놓은지가 2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한 사람 집을 보러 오고는
지금은 발길이 끊긴지가 오래이고 아예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집을 팔아서 은행 대출빚도 갚아야하고
가족의 생활자금으로도 써야 하는데 집이 팔리지 않으니
늘어나는 것은 빚더미 뿐입니다.

저희 부부는 조그만 가게를 임대하여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데
갈수록 가게 수입도 줄어들고 조금있는 수입으로
은행 대출이자를 갚는것도 모자라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생명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식생활비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젠 더 이상 이것마져도 버틸 여력이 없고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어떡해야 할 지 앞이 막막합니다.

너무나 오랜기간 저희 부부는 깜깜한 터널속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하고
매일 매시간 깊은 한숨만 내 쉬며 아픈 가슴을 안으며
이젠 정신이 먹먹하고 아득하여 삶의 감각마져 잃어갑니다.
하루하루 야위어가는 남편의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저희도 사소한 일상에도 즐거워하고
생기있는 모습을 띠며
얼굴 가득히 마음껏 한번 웃어보며 살고 싶습니다.

제발~ 제발~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은 팔수 있고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은 살수 있게
부동산 대책을 좀 세워주십시오.

제발~ 저희에게 희망의 끈을 내어 주십시오.
울먹이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와서 호소합니다.

제발 저희를 좀 도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