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와 95%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나라 교회의 95%는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나설 수 있는 목사가 5% 도 못 된다. 95%는 하나님을 팔아서 돈을 벌어들이는 "영리형 교회" 이다.아무리 튼튼한 나라도 지도자가 부패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 아부파만 줄 세우고 예산을 빼먹고 이권에 개입하면 그 나라는 망하고 만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부패한 목사가 교회를 인도하면 부목사와 장로와 권사와 집사도 부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문제는 '지도자 문제' 이다. 목사가 돈에 눈이 어두운데 안 망하면 모세의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이다. 그런 교회는 신도 수가 줄어들고 파벌로 두 토막 세 토막이 나고 만다. 마틴루터는 일찍이 "교황은 가면을 쓰고 성육신한 마귀다"라고 비판했지만, 요즘 95%의 교회는 중세 교황을 비웃을 정도이다. 오늘날 보다 예수님을 비웃고 팔아먹는 집단은 없었다. 최악의 상황이다.


목사인가 탐관오리인가?

이 순간에도 신실한 목회자들은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95%의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품에서 떠났다. 종교 귀족들은 부패한 목사들이 하는 짓을 거의 다 따라한다. 설교는 유창하고 경건하게 하지만 나쁜 짓은 죄다 찾아서 한다. 고액 연봉을 받아먹고, 고액 강사료를 챙기고, 고액 신방료를 받아먹고, 고액 주례비를 받아먹고, 교회 장부를 숨기고 조작하고, 부당한 교권을 그대로 따라서 누리며 자신도 이 정도면 제법 근사한 목사라고 자부한다.

무엇이 '공의'이고 무엇이 '불의' 인지 분간을 못한다. 그저 중간 정도면 그냥 무난한 목사로 생각한다. 진실하고 경건하고 의로운 목회가 중요한 기준이 아니라, 구한말의 탐관오리들처럼 다른 목사에 비해 크게 돌출하지 않을 정도면 정상적인 목사라고 생각한다.

교인들도 가관이다. '목사님' 이 복만 내려주면 아무 무당이나 다 좋다고 한다. 표절 목사든, 횡령 목사든, 성추행 목사든, 사기꾼 목사든, 독재 목사든 상관하지 않는다.

많은 성도와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 크게 염려하며 기도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점점 보이지 않는다. 변절한 직업종교인들이 교회의 지배자가 되어 지능적으로 공교회를 사유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사의 95%는 "교회가 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준 예수의 모습과 너무나 멀어지고 있다. 맨 정신으로는 교회에서 버틸 수 없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똑같기 때문에 바꿀 교회가 없는 게 더 큰 문제다. 이대로라면 한 세대 후 기독교는 완전히 공동화 돼버릴 것이다.

목회자 비리가 날이 갈수록 만성화, 체질화, 대형화 하여 헌금을 횡령했다 하면 보통 수억 또는 수십 억이고, 성범죄 최고 직업군 중에 하나가 목사직이고, 신학논문은 물론 설교까지 거의 복사 수준이고, 동네 교회의 목사가 장관이나 도지사보다 더 많은 돈을 챙겨가고, 교회 세습과 아들에게 대형교회를 지어주기 위한 헌금횡령이 판치고 있다.
 

'목사 왕국'

신도들도 문제이다. 나만 잘하고 나만 복 받다가 천국으로 직행하면 만사는 땡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썩든 목사가 썩든 그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니, 그저 조용하고 화목한 교회가 되도록 입 다물자고 한다. 교회 기둥이 썩고 천정이 썩고 바닥이 가라앉아 교회가 쓰러지고 있는데 목사님 말씀만 따르면 천당으로 직행하리라 믿는다.  교인들은 담임목사의 설교에 세뇌가 되어 어떤 비리를 보아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95%의 목회자들은 이런 구조적 취약점을 이용하여 신도들을 우민화, 기복화, 맹신화하여 목사왕국을 위한 홍위병으로 만들어 비판하는 신도들을 왕따시키고 쫓아내고 고소하며 교회를 장악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신도들을 '종교적 노비'로 만들어 버리며 기독교가 아닌 "목사교" 를 만들어 버렸다. 나만 잘하고 나만 복 받다가 천국으로 직행하면 만사형통인가? 이런 부패한 목사가 신도들을 천당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사탄과 어울려 더러운 꿀을 찍어먹는 죄악을 저지르므로 지옥에 떨어질 게 뻔 하다 신도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오늘도 헌금위원 수 백명이 헌금 주머니를 신도들의 코앞에 들이민다. 교회 부패의 근원이 바로 이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들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