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캠프, 세 번째 돈벼락의 일각이 드러나다.
노대통령의 동업자 안희정씨가 대선 이후 기업들부터 10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신문 1월 2일자)
이 같은 사실은 노대통령측이 극도의 불신감을 갖고 있는 朝中東 등 보수 언론이 보도한 것이 아니라 소위 ‘진보적 언론’이라는 <내일신문>을 통해 먼저 보도됐다는 점에서, ‘노빠’들이 근거 없는 왜곡 보도라고 마냥 우겨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로써 국민경선 당시 노무현의 입으로 활동했던 유종필씨가 언급한 노무현 캠프에 떨어진 세 번째 돈벼락(1.첫번째 돈벼락 : 광주경선 이후 2.두번째 돈벼락 : 후보단일화 이후 3.세번째 돈벼락 : 대선 이후 당선 축하금)의 실체가 사실임이 확인됐습니다.
안희정씨의 불법자금 수수는 여러모로 노대통령측의 도덕성 수준을 가늠하기에 충분한 사건입니다.
무엇보다 당선 이후에 돈을 받았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딴나라당의 불법자금 수수액을 거론하며, 상대적 도덕성을 강조해왔습니다만, 이제는 그렇게 말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노대통령은 “대선 당시 상대방이 떡밥을 푸는데, 우리도 가만있을 수는 없었다”면서 자신의 불법자금 수수를 합리화 한 적이 있습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위치에 있는 대통령이 이런 식의 법의식을 갖고 있는 것도 한심한 일이지만, 이제 그 같은 상대적 도덕성 강조의 논리도 통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왜냐!! 이번에 확인된 불법자금 수수는 선거자금이 아니라 대선 이후에 받은 ‘당선축하금’ 이고, 이는 ‘뇌물’이기 때문입니다.
노대통령 말대로 엄청난 돈이 들어 갈 수밖에 없는 선거판이라서 불법이 불가피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훨씬 적게 썼다 칩시다. 그렇다면 당선 된 이후에는 이 같은 정치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바로 정치개혁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뭡니까!
마치 대선 때 적게 받아 억울해서, 외상 수금하듯이 기업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챙겼으니...
지난번에 확인된 최도술의 불법자금 수수나, 이번에 확인된 안희정 건은, 한나라당보다 적게 줘서 불안해하던 기업들이 보험을 든 것이거나, 대통령의 측근들이 새롭게 탄생할 권력의 위세를 등에 업고, 기업들로부터 ‘당선축하금’을 거두어 드린 것입니다.
따라서 어찌 보면 딴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보다 훨씬 더 부도덕한 처사입니다.
이러고도 자신들만이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양 ‘개혁구호’를 오만하게 독점하려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위선적이고, 부도덕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노대통령은 “도덕적 신뢰만이 국정을 이끌 수 있는 밑천”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즉, 노정권 존립의 유일한 기반은 ‘도덕성’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도덕성은 이제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안희정, 이광재, 염동연, 최도술, 선봉술, 양길승, 여택수, 강금원 등 대통령의 측근이란 측근들은 죄다 비리와 연루돼 구속되거나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고, 대통령 자신도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면 사법처리 됐을 범법이 있었음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노대통령의 경우는 그동안 자신과 측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거짓으로 일관함으로써, 일말의 믿음을 갖고 있는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당선축하금의 실체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또 앞으로 특검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 어떤 것이 어떻게 터져 나와 국민들을 놀라게 할지 모릅니다.
이런 수준의 도덕성으로 남은 임기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기 어렵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고백 시인하고, 깨끗이 물러나는 게 옳습니다.
대통령직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노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도,
불법대선자금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이 시대 최고의 정치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국가리더십 창출을 통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서도
깨끗이 물러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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