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의 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 후보자 지명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9일 `이해찬 의원의 국무총리 지명에 대해`라는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화합과 계층갈등 해소를 바란다면 시장주의 개혁의 선봉장인 이해찬 의원을 국무총리로 지명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 의원은 교육부장관 재임시절인 98년 교원정년단축 등 이른바 시장주의 구조조정을 교육계에 도입했을 뿐 아니라 실정에 맞지 않는 특기적성교육을 도입하면서 `한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허황한 발언으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이 의원이 비록 대쪽같은 성품과 강한 업무추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교육계에서 시장주의 구조조정 정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빈부격차 해소, 계층간 갈등완화 등 사회통합을 위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등 야권도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의 교육장관 재직시 교원정년단축 및 교육정책 질 저하 시비 등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돼, 청문회 과정에서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의 개혁정책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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