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과 한통속이 되어 박원순을 지지했던 호남향우회총연합회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중립을 지키겠단다.

실질적으로 박원순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언론이나 네티즌들은 박원순의 각종 문제점 때문이라고 한다.

호적쪼개기, 병역기피, 기업갈취, 부정부패, 거짓 가난, 호화사치.....등

모두 박원순의 거짓된 그의 행각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엔 그게 아니다.

나경원의 부모가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사실이 유포되면서 갑자기 심리적 갈등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경원을 죽여 버리고 싶도록 미워하다가 갑자기 이념보다 우선하는 지역에 있어서의 동질감에서 고민한 것이다.

한나라당이고, 민주당과 골수반대노선을 지향하는 애국적 기질을 보니 찍어주긴 싫고...

서울출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혈통상 동향사람이니 찍어주어야겠고...

이제야 돌이키려니 머리가 어지러웠던 것이다.

그래서 애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는 것이 ‘중립선언’이었던 것으로 본다.

그러고 보니 나경원에 대한 성희롱 수준의 모독이나 비방이 며칠사이에 급격히 줄어들었던 것 같다.

하긴, 박원순의 좌익이념보다 나경원의 지역혈통이 더 살갑거든.

그걸 진작에 알았다면 좌익들이 최우선적으로 나경원을 포섭하려고 하였을지도 모르지만,

이제야 알고 나니 별 대책이 안 섰던 것이다.

그래도 나경원의 신조에 대한 우파시민들의 믿음은 변함이 없는 거라. 알겄냐.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