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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와 연구” 해외제의 쇄도

[문화일보 2005-11-26 14:14:45]

(::美출장 안규리교수 내주 귀국 구체 내용 공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난자 제공 논란’기자회견 이후 연구에만 전념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황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참여의사를 밝히는 외국 연구소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세계 줄기세포허브를 비롯한 줄기세포 해외공동연구가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신들은 “황교수의 연구가앞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다른 시각을 보였다. 황우석팀 관계자는 26일 “미국에 있는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로부터 줄기세포 공동연구와 세계 줄기세포허브 참여를 희망하는외국기관들과의 접촉이 성과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안교수가 다음주중에 귀국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교수의 근황과 관련, “황교수는 서울을떠나 지방에서 휴식하고 있으며, 그동안 심했던 마음고생을 추스르고 있다”며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칩거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서울대병원측은 황우석교수의 세계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복귀를 요청했고, 난자 기증자가 급증하는 등 황교수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25일 “연구 전반과 특히 해외 공동연구 협력에서 황 교수를 대신할 적임자가 없다”며 “당분간 다른 사람에게 대행 업무를 시킬 방침이지만 조만간 황 교수가 다시 소장 업무를 맡아 전체 연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치료 목적을 위한 난자 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난자기증지원재단)과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에 따르면 황교수의 공식 기자회견 이후 시민들의 난자제공 신청이 25일 하루만에 500명이 급증해 700명을 넘어섰다. 난자기증재단 관계자는“창립이후 하루에 수십 명씩 난자제공 신청을 받아왔는데 황 교수의 기자회견 이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동호회 ‘아이러브 황우석’측은 25일 “MBC는 PD수첩의왜곡·선정 방송으로 황우석 교수를 음해하고 국익을 손상시켰다”면서 MBC 최문순 사장의 공개 사과와 PD수첩 제작관계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MBC사옥앞에서 1인릴레이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오늘 오후 6시 촛불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재계 등에 따르면 26일 현재 ‘PD수첩’ 방송 전후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12개 기업 중 11개 기업이 광고를 중단하거나 다른 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대해 MBC PD수첩 최승호CP는 “그간 언론이 황우석 교수의업적에 대해 너무 찬양 일변도 보도를 해왔기 때문에 대중이 황교수에 대한 비판을 용인하지 못한다”며 “그러나 언론은 비판기능을 빼놓으면 제역할을 할 수 없으며, PD수첩 광고가 빠진 것은 과거 정권의 압력에 의해 광고가 빠진 것처럼 지금은 또다른사회적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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