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 박사님께 죄가 있다면
그것은
조국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한 죄
조국 대한만국을 너무 믿은 죄
만일 우리 박사님께 죄가 있다면
조국 대한민국사람들을 너무 사랑한 죄
그들을 너무 믿은 죄
만일 우리 박사님께 죄가 있다면
내 일신 상의 안위보다
조국의 안위를 더 소중히 여긴 죄
내 가족의 안녕보다 조국의 안녕을 더 우위에 놓은 죄
만일 우리 박사님께 죄가 있다면
주말엔 다른 이들처럼 바람도 쏘이고
기분전환도 해야하는데
월 화 수 목 금금금 연구에만 몰두 한 죄
소처럼 우직하게 산 죄...
철없는 사람들아!
이제 그만 비난과 모함의 돌맹이를 내려 놓아라
비난하던 그 입술로 위로를 주고
돌맹이 들었던 모진 그 손으로 그의 등이라도 다독여주어라
심장으로 흐르는 그의 눈물을 닦아주어라
오직 그에게 죄가 있다면
조국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했던 죄밖에 아무것도 찾을 길이 없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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