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제1야당이고 수권 정당이라는 민주당은 정당이 아니라 하나의 "음모론"을 양산하는 제작창이 되고 말았다.

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국정원이나 검찰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도 툭하면 청와대와의 교감 운운하며 정치적으로 사전에 기획된 "음모" 나 "정치공작" 이라고 몰아 붙쳐 왔다.

이번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자식 파문사건과 관련, 채 총장 인사청문회 때에는 노골적으로 민주당이 채 총장을 "파고 들어도 미담만 나온다"고 치켜 세우며 적극 감싸고 돌았다. 이것은 든든한 빽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저들이 싸고 도는 사람이라 하지만, 사건 자체가 검찰 수장으로써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여성과의 파렴치한 도덕적 불륜관계로 인해 혼외자식까지 있다는 언론의 의혹 보도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의 "감찰권" 행사에 불리하게 되자 민주당의 정치적 후원을 믿고 사퇴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자 민주당은 믿음직한 자기 편 사람이 돌연 사퇴하게 된 것이 아까웠는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 불륜 사건을 국정원과 청와대, 법무부 장관이 사전에 공모하여 채 총장을 몰아 내게 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음모론의 근거를 채 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편파적으로 공소를 제기했다는 당국의 불만적 시각임을 이유로 내 세웠다.  

이 음모론은 이번 채 총장 사건 뿐인가? 이 사건 이외에도 당초 이석기 사건과 관련, 통진당의 종북 정당론 대두와 민주당 내의 종북 세력론, 공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종북 색갈론을 반박하며 공안 정국 조성 음모니 하며  국정원과 청와대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 사람과 저들 편 사람에 대한 일반 사건도 터무니 없는 음모론을 제기함으로써 민주당은 "음모론" 전문 제작창이 되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