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NLL 발언 공개를 두고 좌익과 야당 놈들이 엉뚱하게 나라 걱정하는 소리 해가며 반대하고 난리다.

별스럽게 특징 없는 댓글 사건 같은 일에는 그렇게 국정원 물고 늘어지는 식으로 일부러 국가기밀까지 공개하여 노출시키는 저들이 갑자기 보안의식이 왜 그리 철통같아졌는지 똥개 뒷구멍에 바글거리는 요충 허리 부러지는 소리 하고 있다.

“대북심리전” 같은 우리의 안방 비밀은 열심히 까발리고, “NLL 발언” 같은 이미 언론 상에 상당부분 노출되어버린 뉴스를 비밀로 하자고 하는 의도가 뭔가?

좌익야당들이 자신들과 같은 성향인 노무현의 “종북적 반역행위”를 지지하면서도 스스로 반역범죄임을 알기에 이를 가리려는 얍삽한 술책 아닌가 말이다.

그리고, 왜 하필이면 국정원 댓글만 그렇게 집요하게 따지는가?

일상의 사람도 그 정도 빈도로 쓰는 데도 말이다.

왜 하필이면 노무현의 NLL 발언 공개에만 그렇게 발악적으로 반대하는가?

일상의 사람들은 그것 공개한다고 별로 놀랄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렇게 자기네 입맛에 맞추어 집착하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그들에게 그보다 더 큰 흠이 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이 집권했을 때 국정원을 가지고 엄청나게 악용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 가만히 생각해보자.

좌익정권 때 국정원장들이 한 짓 말이다.

임동원은 어땠나?

NLL을 넘은 북한함정을 우리 해군이 격침시켜 승리했던 1999년 제1차 연평해전 당시 국정원장 임동원은 승리한 해군을 칭찬하기는커녕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느냐”며 오히려 질타했을 정도로 완전 새빨간 반역적 발언 위주였을 뿐만 아니라, “2000년 12월말까지 휴전선 지뢰를 무조건 제거하라”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의심하지 말자. 의심하면 될 일도 안 된다”는 식으로 철저히 종북퍼주기로 반역에 충실했다.

또, 고영구 국정원장은 어땠나?

‘송두율 석방’외치던 운동권 일색으로 국정원 내에 과거사委를 만들어 조사사건 82%가 국군·미군 가해사건일 정도로 6·25를 비롯한 역사뒤집기 나서는 한편 황장엽에게 봉쇄를 가하였으며, MBC와의 공조를 통하여 김현희에게 갖은 모략과 탄압을 가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김만복은 어떤가.

‘천안함 폭침사태’와 관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까지 부정하며 ‘좌익성향’으로 알려진 일본 월간지 ‘세카이(世界)’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현 정부의「대결적 대북정책」에서 초래된 것”이라는 글을 기고한 바 있는 김만복은 위험지역에 가지마라는 정부의 방침을 비아냥거리는 인증샷까지 찍고 아프간에 가서 인질된 샘물교회 사람들을 거금의 국민 혈세를 주고 구출한 특공(?)작전으로 유명하다.

결국 이리저리 비교해보니 이미 상당부분 공개된 사실을 재확인하여 국론분열을 방지하려는 남재준 국정원장은 임동원, 고영구, 김만복보다 훨씬 신사라는 것이다.

대북심리전 내막까지 까발릴려던 인간들이 남재준에게 절대로 따질 끈덕지가 없다고 본다.

남재준은 저들의 수법을 반만이라도 벤치마킹하기 바란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