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철씨! 부탁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 중 적지 않은 국민들이 노통의 당선과정에 흑막이
있다고 믿고 있지요.
저는 당신이 고자질쟁이가 되기를 꼬득여 보려 합니다.
꽤 오래 전에 김영배씨가 민주당 ‘국민경선’을 완전 사기라고
했잖
아요.
그분이 살짝 맛만 뵈고는 밥상은 안차려 주시니 배고파 죽겠네요.
수 십년 정치한 통찰력으로 '노무현은 아니다'싶어 극언을 해서라
도 낙마시키려 했던 그분의 충정은 평가 받을 만하다 봅니다.
그 양반 흰소리할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나마 쓸만한 분은 그렇게 팽 당하고 잊혀지나 보네요.
대철씨도 그 사기극의 전말을 아시죠?
이참에 확 불어 버리세요.
그리구요.
지난 대선자금은 물론, 투개표부정, 특히 전자개표에 관해서
도 훤히 아시고 계시는 듯한데 그것두 확 불어 버리세요.
그러면 말이죠.
국민들은 당신이 꿀꺽했다는 굿모닝 돈 푼돈 몇 푼 따위는
신경도 안 쓸 거거든요.
생각해 보십시요.
나라를 구하는데 그깟 수억원이 대수겠습니까.
오히려 1,100만 이상이 당신을 사면해 달라고 '신임대통령'에게
청원할거예요.
아마도 그들은 당신을 義人으로 추앙하겠지요.
처 죽여도 시원잖을 金大業이 같은 추악한 의인과는 질이 다른
의인으로 말예요.
잘 아실테지만 비밀이 영원히 지켜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요.
그리고 모든 일에 때가 있는 거구요.
늦게 폭로해 봤자 콩밥도 드시고 욕만 잔뜩 드실테니 실효성
있는 시기를 잘 택해 보세요.
저는 당신이 지금 이 나라를 구할 유일한 분이라 믿어요.
당신이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건 公知의 사실이지만
그래도 판도라상자를 열 key man이시니 이런 맘에 없는 評도
하게 되네요. 제가 아주 급하긴 한가 봅니다.
급한 김에 조금만 더 합니다.
소문에 대철씨네가 소문난 명문가라던데 당신자신의 영달을 구하
기 보다는 선친의 명예를 지키심이 후손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
니다.
사실은 민주당 대표해봐야 그게 무슨 영달이라도 될까 의심도 되
구요.
신문에 보니 부인과 함께 교회가셔서 예배드리는 모습나왔더군요.
가슴 속에 거짓과 위선을 가득 담고 무엇인들 제대로 되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이번 일로 당신의 정치생명은 마감될 듯 싶네요.
저들이 이미 작정한 듯 보이니 어쩔 수 없지요.
당신은 스스로 용도폐기 처분되기엔 너무 이르다고 항변하고 싶겠
지요. 당신은 최근 무슨 반전의 희망이라도 있는듯이 처신하는 거
같은데 그런 치사한 속셈 말고 大義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세요.
이젠 정신 좀 차리시고 좀 더 치사하고 악랄함을 과감히 보이셔서
진실의 편에 서시란 얘깁니다.
꼬득임이 어설프죠?
맘 없으시면 말구요...
워낙 답답하고 이 나라 장래가 암담한 듯하여 꼴같지 않은 노통 만
드는데 附逆한 '웬수같은 당신'이지만 일말의 기대를 걸어 봅니다.
2494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