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과의 결투신청-盧武鉉 경축사
盧武鉉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겸 건국절 축사에서는 오늘이 대한민국이 건국된 날, 즉 국가의 생일이란 인식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아버지 생일에 생일 축하 한 마디 하지 않는 아들 같다. 그는 아버지, 즉 대한민국을 [분열정권]이라고 보는 사람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건국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더라도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그런 부정적 자세를 바꾸어야 할 헌법상의 의무를 그는 지고 있다.
親日진상 규명보다 더 급한 것은 親北규명이다. 친일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거의 전부가 地下에 묻혀 있다.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명백한 위협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의 진상 규명은 학자가 하는 것이지 권력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는 일이 아니다. 정권이 역사의 해석권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전체주의 국가적 발상이다.
헌법과 국가와 민족을 배신한 親김정일 세력에 대한 진상 규명과 수사를 먼저 하여 오늘의 역사를 바로잡은 다음에 어제의 역사를 연구해도 시간은 충분하다. 盧武鉉 대통령의 장인(남로당간부)이 주도한 친북행위에 의하여 11명의 양민이 학살당했다. 그 유족 대표는 요사이 거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盧대통령측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盧대통령은 親北한 장인을 역사의 피해자라고 변호했는데 親日한 사람은 더 큰 역사의 피해자가 아닌가.
장인이 민족반역도당의 일원이 되었을 때는 대한민국이 있었지만 친일을 강요당할 때는 선택할 조국이 없었지 않은가.
親北(정권)은 현재 진행형이다. 親日보다 더 악질적이고 위험한 것이 親北이며 이는 친일보다 더 위험한 민족반역이다. 동족 600만 명의 인명손실에 책임이 있는 민족반역자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게 충성하고 굴종해온 자들과 그 후손들이 정권안팎에 포진하고 있는데 盧대통령은 왜 60년 전으로 돌아가서 유령들과 싸우겠다는 것인가.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2004-08-15 22:01:02
12665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