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국민일보 2009년 1월 5일자 소설가 노수민 인터뷰 기사중 일부다.
---- 김현희의 자서전을 대필했는데, 어떤 경위로 쓰게 되었나.
"1990년이었다. 누군가 자서전을 대신 써 줄 사람을 찾는다는 의뢰를 받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 누구의 자서전인지 말하지 않았다. 몇 차례 면접을 보았는데 그중에는 나중에 국회의원이 된 정형근씨도 있었다. 마지막에 서동권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장을 만나 김현희 자서전 집필을 부탁받았다. 원고지 1000매 분량의 책 2권('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을 쓰기로 했다."
(중략)
노 작가는 개인적인 얘기도 털어놓았다.
"내가 김현희 자서전 쓴다고 하니 신문사에 있던 친구가 '그녀를 조사했던 안기부 조사관들이 모두 상을 당했다'면서 말렸다. 근데 나도 결국 남편을 잃었다.
91년 3월 17일 저녁에 남편과 함께 김현희와 저녁 식사를 했다. 밤 12시가 넘어서 헤어졌다. 다음날 KBS라디오 작가였던 남편이 약속이 있다며 차를 태워달라고 했다. 나는 마지막 남은 원고 50매를 정리해야 해서 그냥 택시 타고 가라고 했다. 남편은 택시 잡으러 갔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너무나 괴로웠다. 사실 세 번째 책(92년 출간된 '사랑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립니다')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내가 아니면 쓸 사람이 없다고 해서 쓰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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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를 조사하던 중에 조사관이 가족의 죽음을 겪었다면 심적인 고통으로 인해 조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다.
노수민의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은 것은 또 왜인가?
김현희는 이미 115명을 살해한 여자인데 남한에 와서도 그녀의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김현희는 기분 나쁜 여자다.
김현희에 대해서 시시콜콜 알려고 하지 말라는 압력을 넣는 세력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김현희를 증인으로 남겨둔다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115명을 살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죄값을 치뤄야 본다고 본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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