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사기시험 이후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다.
이에 마음의 짐을 벗고자 한다.
보수와 진영을 양대축으로 민주사회를 건설한다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보수는 보수대로 썩어 나자빠지고 진보는 껍데기만 진보의 탈을 쓰고 있으니 이래저래 죽어가는것은 힘없는 백성들뿐이로구나.
현정권에게 고한다.
우리에게 어떠한 참여를 부여하려는가?
죽을수 있는 기회인가?
죽음을 당할수 있는 기회인가?
저는 오늘 오후부로 정부청사 앞에서 무기한 식음전폐로 우리의 부당함에 맞서고자 합니다.
사흘을 버티기가 힘들겠지요.
지율스님같은 숭고한 정신은 없지만, 단식으로는 이들이 꿈적도 안할것이기에 식음전폐에 들어가는순간부터 물한모금도 거부하며 똥오줌도 그냥해결할려고 합니다.
방해하는자가 있다면 이후 일어나는 모든사태에 대하여 현 정권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것을 선언합니다.
<집행부에 촉구합니다>
현 시점에서 집행부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십시오.
투쟁의 과정에서 왜 문제가 없었겠습니까?
지금 그러한것은 묻어버리시고 다시한번 과천의 함성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양위원장 이하 구속학우분들께 고합니다>
금일부터 옥중단식에 돌입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이기기전에는 절대 단식을 멈추셔서는 안될것입니다.
<동지여러분들께 고합니다>
우리의 무기는 우리의 몸뚱아리와 더불어 한목소리로 외쳐대는 함성이 아니겠습니까?
법제처의 결과가 우리의 정당성과 시험의 부당성의 결코 막을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큰 의혹만을 불러 일으킬 뿐이지요.
우리는 이겨야 합니다. 진다는것은 우리가 스스로 삶을 포기한다는것이 아닙니까?
나는 살고 싶습니다.
살기위해서라도 우리는 일어나야합니다.
집행부에 과감한 결단과 대집회를 요구하십시오.
권리보다 우리의 의무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목숨은 우리가 쥐고 있습니다.
건교부에 저당잡힌 목숨을 우리동지들에게도 설정하겠습니다.
<요구사항>
예년평균률에 의하여 합격자를 배출하라.
성적분포도를 공개하라
문제유출 관련자를 처벌하라
건교부장관을 파면하라
우리의 요구사항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무조건 관철되어야 할것입니다.
정말 시체가 되기전에는 물러서지 않을것이며, 시체가 된다해도 절대 나의 의사를 굽히지 않을것을 선언합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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