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지금 한나라당은 뇌는 작고 몸뚱이는 커버린 초식공룡이며, ‘야당’ 시절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20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한나라당은 계파 갈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친(親)국민이 실종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나라당은 홍준표 원내대표 퇴진 논란과 관련해 계파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었다.
전 의원은 “조갑제 선생님께서 쓴 '깽판의 연구'라는 책을 보면 이명박과 박근혜, 이회창이라는, 보수세력의 힘으로 오늘을 이룬 세 정치인이 '신념'과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가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는데 '촛불'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 이라며 “조갑제 선생님은 자유와 법치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저 자신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한나라당은 아직도 친이니 친박이니 하고 있다”며 “미국발 거대한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의 경제는 지금 불안에 떨고 있고, 가계를 책임진 가장들은 목숨을 걸고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 판국에 한나라당의 계파간 밥그릇 싸움이 얼마나 초라하고 꼴불견이겠냐”고 말했다.
67759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