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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北·中 무력 충돌에 대비해야
미국진보센터(CAP): "빠른 시일 내에 대테러 및 국가안보에 경험과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국토안보부(DHS) 책임자로 임명해야 한다"
[2008-11-15 17:33:45]

미국의 차기 오바마 정부가 북한이나 중국과의 무력 충돌과 같은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진보센터(CAP)는 최근 발간한 `미국을 위한 변화:제44대 대통령을 위한 진보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정책제안서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전까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대테러 및 국가안보에 경험과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국토안보부(DHS) 책임자로 임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북한이나 중국, 그리고 중동에서의 무력충돌 등 가능한 비상사태에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P는 이어 국토안보부 장·차관 등 핵심 포스트와 교통안전국(TSA), 관세청(CBP), 해안경비대(CG),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의 주요 테러업무 담당 책임자들도 새로 임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CAP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미국 정권 교체기마다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3년 클린턴 행정부 출범 당시에는 세계무역센터(WTC) 지하 주차장 폭파사건이 있었고 지난 2001년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CAP는 오바마 정권인수팀의 공동 위원장인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소장을 맡고 있는 싱크탱크로 이번 제안서는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효성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