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장례식 당시에 조문객이 너무 적어 영결식장이 텅텅 빈 장면이나 운구차 지나는 거리의 시민들이 없는 장면만 피해서 보도하느라 방송은 혈안이었고, 평소에 비판적이던 조중동마저 억지로 쥐어짜낸 찬양으로 신문지면 도배질한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어디에도 김대중에 관한 기사가 안 보인다.

기껏 요정도 밖에 안 되는 미꾸라지를 용으로 봐주고 현충원에 안장해주었단 말인가.

하긴 11% 밖에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그것도 전부 소환찬성이라고 볼 수도 없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소환 건으로 시끄러웠던 것도 김대중 사망의 경우와 같다고 본다.

대부분 관심 갖지도 인정 하지도 않는 것을 방송들이 호들갑 떨어서 큰일인 것처럼 만들어 공갈친 것 말이다.

그 공갈을 민심이라 믿고 이렇게 역사를 구기는 판단을 내린 게 아닐까.

MB는 국민의 대통령인가 방송의 대통령인가.

방송정리는 늦을수록 파열음이 크고 잡음이 시끄러워 어렵다.

결국 임기 30%가 이미 지나버린 현 시점을 감안한다면,

이젠 MB의 수준과 방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도 되었다고 본다.

MB가 방송보도와 측근보고에 알고도 속아 준 건지 모르고 믿어준 건지 각자 생각에 맡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