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가장 더럽고, 추잡한 부류를 꼽으라면 성인사이트를 탐닉하며
음란동영상에 열중하는 '색탐족'들도 아니요, 채팅사이트에서 작업에 열올
리고 있는 남,녀도 아니요, 차라리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광분 흥분 발악에
가까운 울분을 토해내는 '악설리플족'도 아닌, 확인도 안 된 사실과 왜곡된
것을 마치, 사실인냥 확대,재생산하는 기술을 가진 '노빠'란 것들이다.
소위 말하는 노빠란 것들은 '좌파'도 아니요, '개혁'도 아니요, 그렇다고
'진보'도 아닌 오직, '노무현 광신도'에 불과한 것들인데, 이들의 탄생과
발전, 퇴보에 이르는 과정까지 살펴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이들이 故김선일씨의 죽음과 유가족들에 대한 온라인 '테러'를 어떻게 하고
있으며 왜 그러고 있느냐 하는 것에 얘기를 해보자.
노빠란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이트에 가보면 3-4일전부터 이런 내용의
글이 심심찮게 보이고,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다. "김선일 불쌍하긴 하지만
누가 이라크 가랬냐? 그리고, 그 책임은 부모에게 50%는 있다. 대통령한테
화내서 될 일도 아닌데 화환은 왜 부수고 난리냐?"
"김선일 유가족은 김선일의 죽음으로 돈 벌려고 작정했다. 계모라고 하더니
역시 자식의 죽음을 돈벌이에 이용하느냐?"
가장 눈에 띄는 글은 YTN과의 통화까지 마쳤다는 제법 상세히 쓰여진 글이다.
요약해 보자면, "김선일씨 유가족이 10억,50억을 요구했고, 교회까지 지어달
라고 했다" "보상금으로 김선일 유가족은 남은 수십억으로 나누기해서 먹고
살려고 하고 있다" "차라리 이 돈으로 미선,효순 가족들과 순직한 소방관을
돕자"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슈화 시키지 않으면 이런 사실들이 보도 되기 힘
들다. 많이 퍼나르고 언론사에 전화합시다"
결론은 이렇게 매듭지어졌다. 우리가 냉정하게 이성을 가지고 생각해야 할 사
안은 일단 故김선일씨는 결혼도 안 한 총각이란 사실이다. 오열하는 동생과 아
버지, 흥분한 형을 연관지었을 때,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지 얼마나 지났다고
오빠이자,자식이자,동생의 죽음에 대해 계산기를 두들길 수 있겠는가?
둘째, 정부측에 항의하기 위해 한 말은 '협상테이블'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즉, 협상안을 가지고 타협점을 찾기 위해 나온 말이 아닌, "너희들이 돈으로 보
상하려하느냐? 그게 100억이냐 1000억이냐?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보상할 수 있
다고 생각하느냐?" 란 울분과 통한의 발언이었음은 사람인 이상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이 아니겠냐는 말이다.
셋째, 미선,효순이는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물론, 개인의 생명에 어찌 충분한
보상이란 표현이 가능하겠는가마는 여타의 사고사보다 나은 보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선일씨 사건은 맥락부터 다르다. 국가 전체를 위협하고,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 된 가운데 김선일씨를 공개 살인한 사건이다. 이것을 단
순 '사고사'로 단정짓는 정신상태는 어디에서 건전함을 찾아야 할까?
우리는 노빠란 것들을 이해할 방법이 없다. 정신병자를 정상인이 어찌 이해하겠
으며, 광신도를 무종교인이 이해할 방법은 전혀 없다. 그러나, 이들 노빠란 것들
의 노림수 만큼은 눈에 뻔히 보인다. 왜냐? 선동도 아주 하급선동질을 일삼기 때
문이다.
'미선,효순'이를 들먹거림으로 해서 다시금 감정을 부채질 하고 있고, 김선일의
부모를 욕되게 표현하고, 왜곡시킴으로 노빠들을 결집시키고, '돈'을 거론해 유
가족을 비도덕적으로 몰고 가야 노빠가 아닌 일반인들의 정서를 자극할 수 있고,
"이슈화 되지 않으면 알려지지 않는다"란 결론으로 왜곡 된 사실이 인터넷을 점
령하게끔 하여 미선,효순 사건처럼 다른 사실을 일체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려는
저질선동이기 때문이다.
미선,효순 사건때 노빠란 것들이 방송의 말을 믿었으며, 전문가의 말을 믿었고,
경찰의 말을 믿었던가? 오직, 미군이 잔인하게 미선,효순이를 '살해'했다고 믿었고
그것이 진실인냥, 온 인터넷에 날조된 거짓말들을 유포시켰다. 촛불시위가 순수한
집회라고? 이것 역시도 오마이뉴스의 기자가 조작한 사실 조차도 부인하는 것들이
바로 노빠들이다.
우리,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죽음으로 '흥정'하려 하는 가
족들이 얼마나 되겠으며, 대통령의 화환을 집어던지고 부순 것이 냉정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겠는가? 김선일씨 유가족의 말을 빌려보면 정부
와의 협상은 '변호사'에게 모두 위임한 상태이며, 돈을 받지 않은 상태이고,
김선일씨 어머님이 계모라는 것이 왜 큰 문제가 되냐고 항변하고 있다.
노빠란 것들은 언제나 즐겨쓰는 것이, 가족 관계를 꼭 짚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이라고 연좌제의 덫을 놓고, 이회창씨 아들 문제가 '무죄'로
판명난 것은 뒤로하고 지금까지 '병역비리'라며 손가락질을 하는 것들이다.
노빠들이 왜 이럴까? 여론이 노대통령에게 급격히 불리하게 형성되어지고 있다보
니 여론의 반전을 노려 들고 나온 것이 이러한 것들이다. 즉, 노무현이란 대통령
을 위해서 한 가정이 풍비박산나고, 심지어 한강다리에서 자살한 인재들까지 한
강물 오염시키지 말라고 死者(사자)에 대한 인신비방을 늘어놓지 않았는가?
가족의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루머'를 남발해 입에 올리는 비열하고
저급한 작태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것들이 바로, 인터넷에서 인간취급도 못
받고 여기저기에서 '찌질이'로 치부되는 노빠란 것들이다.
설령, 유가족측이 정부와 협상을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전혀없다. 정부가 가나
무역에 10여회에 걸쳐 경고성 철수를 종용했다고 하나, '고용주'가 응하지 않았으
므로 故 김선일씨가 개인적으로 귀국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고 본다. 故 김선
일씨가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은 아니라하더라도 단순 사고사가 아닌 국제적 테러
집단의 납치로 인해 사망했다면 국가는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여러분들은 제발 현명하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미, YTN에서 '사고(社告)'를 통하여 사실유무를 밝힌 바 있으니 적어도 기자와
통화한 후에 쓰여졌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밝혀졌지 않습니까?
물론, 기독교계 일부에서 나오는 '순교자', 정치판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립묘지
안장설' 같은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지만, 이 역시도 유족의 말에 따르면 국립묘
지 안장에는 반대했다고 하니 정치권을 비판해야 할 것이고, '순교자' 운운하는
기독교계 일부를 비판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까지 마치 유가족이 원
하는 것으로 왜곡하기에 주저하지 않는 것들이 바로 '노빠'란 것들입니다.
유족이 모든 것을 위임한 '변호사'의 협상안과 유족의 주장을 동일시 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같잖은 노빠들의 준동에 미동도 허락치 않아야 할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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