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직접 챙기겠다’ 55번 말해”
野 “제대로 챙겼으면 이 지경 아닐 것” 비판
한나라당은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작년 취임 후 지금까지
“(무슨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한 횟수가 모두 55번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임태희(任太熙)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한 것이 하도 많아 헤아려 보니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가 찾아낸 것만 55번”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것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을
직접 챙겨서 발표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55번 중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다짐은 17회나 된다”며
“노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것만 다 직접 챙겼어도
이 지경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 우선순위가
기술 혁신·
동북아 중심·
지방화(작년 6월),
서민주택 건설,
경제 회복(작년 9월),
일자리 창출,
기술 혁신,
인재 양성(올 1월),
경제 회복(2월),
노사정 대타협(5월),
행정수도 이전(6월),
보육정책(7월),
고용 안정정책,
균형 발전,
주택가격 안정(8월) 등 모두 11차례나 변동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종민(金鍾民) 대변인은
“상황을 점검해보면 진지한 비판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도 알 것”이라면서
“그런 정치 공세에는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용중기자
입력 : 2004.08.24 18:5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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