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前총재, 월스트리트저널에 칼럼 기고
대북 포용정책 비판..한미동맹 재건 촉구
2007년 대선 승자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의견 피력
입력 : 2006.12.21 09:26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최근 `순신불사`(舜臣不死) 발언으로 정계복귀 신호탄을 쏴올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글을 기고해
최근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대북 포용정책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씨는 21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쓴
`서울의 동맹`이라는 칼럼에서 북한 핵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김대중 정부가 시작했고 노무현 정부가 더 악화시킨
대북 포용정책은 모두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하면,
일본 혼자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어려울 것이고,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동아시아 지역의 균형자로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동북아 지역의 장단기 변화를 감안해
한미 동맹관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회창씨는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한 쪽이 대북정책을 추진할 때
바람직한 길을 선택해야 하고, 한국인의 번영과 자유를 위해
한미 동맹관계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강남규 기자 dismal@ ▶강남규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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