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당선된지 1년이 되었다.
1년동안 잘했는지 못했는지 점수를 매겨보자.
공약으로 내건 국민대통합은 어디로 갔나?
국민분열의 골은 더욱 깊이 패이고, 경제민주화로 빈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슬그머니 김종인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복지공약들은, 영,유아보육에서 부터 반값 등록금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뒤로 후퇴하고 있다.
노인복지는 지금보다 더 뒤로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많은 노인들은 박근혜가 당선되면 2십만원씩의 노인복지금을 줄것이고,
박근혜는 신뢰의 정치를 한다고 했으니 틀림없이 줄것이라는 기대를 걸며 표를 몰아 주었다.
노인들이 국가 재정상태의 어려움을 어찌 알겠으며 국가 빚이 그렇게 많은 줄 어찌 알겠는가?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들은 오직 '자신의 손에 2십만원이 쥐어 지면,
그 돈으로 무엇을 어떻게 쪼개 쓸까?'를 계산하고 있었을 뿐이다.
지금의 노인들은 이나라를 지금의 경제강국으로 키우는데 밑거름 역할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먹을 것 못 먹고 입을 것 못입으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시대를 이겨내며
견뎌온 대한민국의 바닥인 민초들이다.
물론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도 있지만, 넉넉치못한 살림에 이 시대를 견뎌내기가 힘겨운
사람들이 태반이며 그들은 박근혜의 공약을 내심 기다리고 기다린 민심이다.
그들의 허탈함과 소외감은 누가 치유하는가?
저소득으로 차상위계층은 허탈을 넘어 마음속 깊이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느 노인의 말이 생각난다.
"작년에 나는 2십만원을 준다고 하기에 박근혜를 찍었어,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면서?"
하며 얼굴에 걱정거리 하나를 더 얹어 놓은 표정이다. 그리고는 배신감이 담긴 독백을 한다.
"안 줘도 할수 없지, 내가 뺏을 수도 없는 일이고,,
속았어! 속았어!" 그말이 내 귓전을 맴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희망을 주어야 한다. 국가의 주인이 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희망을 주지 못하고 절망의 늪으로 빠지게 한다면
그들은 국가를 이끌어 갈 자격이 없으니, 정치하겠다고 나서지 말라!
민초들의 소리없는 절규는 그들이 독재정치의 통제시대를 살아오며 숨죽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한 서린 절규인 것을 명심하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즈음하여 지난 일년동안 사회적으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그 어귀마다 무엇인가 꺼림찍한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앞으로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내고 밝은 정치로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삶 곳곳에 대한 실상을 먼저 파악하라!
그리고 대책을 세우라! 탁상공론만 하는 행정은 안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일주년에 지난 일년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남은 대통령의 임기동안 대통령이 좀더 열린마음으로 넓고 깊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지금까지 잘못한 부분을 철저히 마음속에 새기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국민을 바로 보는 혜안을 뜨고,
첫 여성 대통령으로써 국민 모두의 찬사를 받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추대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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