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구호 앞세우며 대통령 되신 노무현씨는, 민주시대 노동자들의 분신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노동자들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있다. 한편 수구 기득권 세력 한나라당 총수인 최병렬씨는 노동자들이 분신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화염병을 사용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떠벌이고 있다.

그리고, 노무현씨는 조선 동아 중앙일보 편집장들하고 화기얘얘한 만찬을 가졌다. 그것도 4시간씩이나, 우리 이제는 잘해봅시다라고 하면서, 대선전에 노무현씨를 적극 지지했던 한계레와 경향신문은 이자리를 참석거부했다. 한편 최병렬씨는 한계레 편집장이었고 현재 KBS방송사장인 정연주씨를 만나 우리 함께 잘해보자고 하였다. 정치자금정국이 일어나고부터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을 연일 비난하고 있었고, 동시에 KBS와는 사생결단식 상호비판을 하고 있는 요즈음이라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KBS방송 정사장과의 만남은 노무현 대통령과 조중동 편집장들의 만남과 아주 매치가 잘되는 모습인것 같다.

누군가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다고 하였다. 움직이지 않으면 곧 죽음이라는 소리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시절때 예상했던 모습과 반대로 수구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하자, 오리지널 수구보수 최병렬씨는 노무현씨가 그동안 취해왔던 개혁적인 포지션의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노무현씨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생기게 된 개혁이라는 이미지 공간이 수구보수세력인 최병렬씨가 욕심을 내는게 아닌가 한다. 물론 최병렬씨는 원천적으로 개혁과는 상극이다. 그러나 개혁이미지는 아주 욕심나는 정치자산인것이다.

노무현씨는 그동안 최대한 사용했던 개혁 이미지를 통하여 대통령까지 올라섰다. 이제는 수성의 시간임을 바보가 아닌 그가 모를리 없다. 수성하면, 일제시대부터 조선,동아,중앙 만큼의 고수들이 어디 있으랴? 노대통령은 스승들을 제대로 찾아낸것 같다. 수성에는 개혁같은게 걸리적 거릴 것이다. 56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