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수단체들이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국제사회에 고발하기 위해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를 24일 발족한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탈북자 출신의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10여 명이 이 위원회에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이 단체는 24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클럽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12월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 이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 등 각종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 북한은 김정일의 와병으로 인한 3대 세습 문제와, 강경 군부세력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북한주민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며 "예기치 못한 급변 사태로 인해 북한정권이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성명서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내부혼란은 선량한 주민들에 대한 반인륜적 인권유린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악의 대량학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함으로서 반인륜적 폭압정권에 희생된 북한주민, 납북자, 국군포로 분들의 넋을 기리고, 더 이상의 대량학살, 인권유린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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