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여야가 서로 협의해서 정부 지원은 현재보다는 감축시키거나 없애는 상태로 하고 다른 형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한다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원중단을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금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으로 돼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북한은) 대한민국 정부가 도와준다고 생각하니까 정부 지원은 감소시키든지 없애는 방법으로 해서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아 그 단체를 움직이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정부 지원 중단을 주장했다.

그는 5.24조치에 대해서도 "일단 해제하고, 그렇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지난번 일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계속 요구해야 한다"며 "그걸 전제조건으로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즉각 해제를 주장했다.

그는 북한인권법과 관련해선 "오늘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안심사를 위해 김영우 의원 대표발의로 통합안을 마련해 31명이 공동 발의하여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야당 의견도 일부 수용한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같이 의논해야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말하는 북한의 민생을 개선하는 부분은 새누리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라고 절충안 추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