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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지도 큰 격차로 1위 유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테일러넬슨소프레스(TNS)에 의뢰해 지난 2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압도하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 총선이 실시된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란 질문에 열린우리당 26.9%, 한나라당 19.5%, 민주당 15.1%, 민주노동당 7.9%, 자민련 1.8%, 무응답 28.8% 등이었다.

올해 들어 TNS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이 선출된 다음날인 1월 12일을 비롯해, 1월 16일, 1월 27일, 2월 2일 등 4번에 걸쳐 총선 정당 지지도를 조사했다. TNS의 4차례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은 25.8%, 25.2%, 27.7%, 26.9% 등이었고, 한나라당은 19.6%, 20.8%, 20.6%, 19.5% 등으로, 두 정당의 지지도는 정체 상태였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9.3%, 13.3%, 12.7%, 15.1% 등으로 최근들어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정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한 이유는 1월 초에 37.6%에 달했던 무응답층이 최근에는 28.8%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지지도는 6.5%, 6.7%, 7.7%. 7.9% 등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세대별로 보면, 20·30대는 열린우리당, 50대 이상은 한나라당이 우세했지만, 40대에서는 3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지지 정당을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 같은가’란 질문에 ‘그렇다’가 64.8%였지만, ‘아니다’라며 앞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있는 유권자도 10명 중 3명 가량인 31.1%에 달했다.

각 당 대표에 대해서는 ‘당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44.9%, 민주당 조순형 대표 39.1%,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26.3% 등의 순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못하고 있다’(64.3%)는 부정적 평가가 ‘잘하고 있다’(31.6%)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TNS의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6개월을 맞는 8월에 33.2%를 기록한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전국 성인 700명을 대상의 이번 전화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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