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혜 출마하면 박대통령 환영(幻影)은 사라진다.
총선 보궐선거에선 박근혜의 인물됨 따질 필요가 없었다. 국민들은 박근혜 아닌 박대통령 환영(幻影)에 환호했을 뿐이다. 40년 구중궁궐 공주의 환상에서 연예인의 인기가 있었을 뿐이다. 근혜가 박대통령의 따님이 아니라 김대중이나 다른 대통령 딸이라도 그랬을까를 생각하면 자명하다.
본인이 후보가 되었을 땐 박대통령의 환영은 사라진다. 박대통령과는 한 뿌리지만 귤과 탱자로 다른 바구니에 따로 담을 것이다. 공주는 보통사람들과 철저히 격리된 특이한 자란환경으로 보일 것이며, 과거경력과 능력이 아주 꼼꼼히 따져질 것이다. 무경험 놈현에게 데지 않았다면 대충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박근혜가 또무현이 되잖을까 엄청 걱정할 것이다.
근혜님은 앞장서 태극기 들고 대한민국 만세 외치던 유관순 누나나, 깃발 들고 선봉에서 "신이여 국왕을 도와 주소서" 외치던 잔다르크 역할에서 끝나야 합니다. 유관순 누나가 김구 주석 되려하거나, 잔다크가 왕 꿈꾸지 않았다.
가정교사를 통해 승마 골프 서예 외국어 등은 배웠겠지만, 당신은 세상을 책으로만 읽은 것입니다. 인간체험을 못했습니다. 40세까지 혼자선 쉬~하고 숫가락질 말고 뭘 해봤냐고 근혜 소녀(少女)께 여쭤봅니다.
사랑하는 근혜님! 제발 분수를 아셔야 합니다.
2006. 11. 13
-이회창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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