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4일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 수상자로 뽑힌 80명의 고교생·대학생들에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영화배우 문근영씨 등 "우수 인재상" 수상자 8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여러분들처럼 성공이 보장된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지 않으면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수 인재로 인정 받은 여러분들이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공유할 줄 아는 성숙한 의식을 가질수록 우리나라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꼴찌가 꼴찌로서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개인적인 성공을 추구할 때 여러분들의 뛰어난 재능은 더불어 사는 우리 모두의 축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상이라는 경쟁의 무대에서는 항상 성공하는 사람들보다 낙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번 넘어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주는 사회적 장치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노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라며 "우리 세대가 갖추지 못한 여러 가지를 갖출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성숙한 의식을 가져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성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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