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를 걷다 보면 인간도 아닌 해골바가지들을 수 없이 만나게 된다. 이들은 인간인 것처럼 몸짓을 하지만 끔찍하기 짝이 없는 해골바가지다. 해적선의 깃발로서나 쓰임새가 없는 해골바가지가 서울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현실은 분명 지옥이다. 사람들은 모름지기 목검이나 야구방망이들 들고 다니면서 해골을 볼 때마다 박살을 내야 한다. 서울 시내에서 해골바가지를 제거할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다.
그런데 조심할 것은 해골들이 인두겁을 쓰고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인간과 구별이 잘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구별 방법이 어렵지만은 않다. 몇 마디 말을 시켜 보면 그가 인간인지 해골바가지인지 금방 구별할 수 있다.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을 “김정일 위원장”이라고 부르거나 대한민국을 “남측”이라고 부르거나 6.15선언을 지켜야 한다고 하거나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을 유발하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하거나 자신들을 평화세력이니 통일세력이니 하는 자들은 일단 인간이 아닌 해골바가지로 보면 된다. 이들은 무조건 방망이로 내리쳐서 박살을 내야 한다. 인간도 아닌 것들이 인간 행세를 하는 것을 방치하면 인간사회에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인간인양 거리를 활보하는 해골바가지는 근무처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무슨 민보상위원회에 근무한다거나 또는 과거사위원회에 근무한다거나 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한다고 하면 이들은 십중팔구 인간이 아닌 해골바가지다. 이들은 공동묘지에서 비 오는 밤에 인간을 홀리기 위해 존재하는 해골바가지들인데 인간들이 어리석게도 거짓과 위선에 잘 속아넘어가는 속성을 이용해서 대낮에도 버젓이 서울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들도 보는 즉시 방망이로 내리쳐서 박살을 내야 한다.
해골바가지는 또한 하는 짓을 보아도 금방 구별할 수 있다. 태극기 대신에 한반도기를 흔들거나 인공기를 흔들거나 시위를 할 때 복면을 하고 죽창이나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을 공격하는 자들은 예외없이 인간이 아니라 해골바가지다. 이들도 보는 즉시 방망이로 내리치면 해골이 박살이 날 것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어도 짐승같은 수염을 기르고 회의장마다 나타나 돌려차기나 해딩을 하는 등 망동을 부리는 자도 보기엔 인간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해골바가지다.
이 외에도 서울 거리를 횡행하는 해골바가지는 조금만 조심하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인간도 아닌 것들이 인간인 것처럼 위장해서 인간을 홀리는 해골바가지들은 보는 쪽쪽 방망이로 내리쳐서 박살을내야 한다. 그래서 인간세상이 인간답게 된다. 공동묘지에서나 놀아야 할 해골바가지는 모조리 박살을 내서 공동묘지를 다시 보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인간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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