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암 발생을 도운다 - 애주가에 경종 -

술이 사람 몸에 백해무익임을 알면서도, 우리 한국인들은 "우선 한 잔 하고 보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면서 마신다.

모든 술에는 알콜(알코올, alcohol)이 주성분으로 들어 있는데, 그것을 마시면 대뇌를 자극해서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언짢은 기분일 때는 그것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기는 해도, 인체 건강을 위해 도움은 안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뿐이다.

특히 부녀자들은 그 해가 심함을 알고, 마시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대인 남성사회에서는 모두가 밥보다도 술을 즐기는 경향이다. 그러나 이젠 그 술을 끊거나 줄여야 할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사람의 목숨이란 하나뿐인데, 술을 마시면, 불치에 가까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단다. 과학적 연구결과가 그렇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고 왔다.

25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인데, 일본 후생노동성 암센터예방연구부 추가네 쇼오이치로오(津金昌一郎) 부장팀의 연구에 따르면, 매주 150 g 이상의 알콜을  섭취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불음여성보다 1.75 배 높단다.

그 연구반이 일본 전국 5만 명의 추적조사로 안 사실인데, 여기 매주 150 g의 알콜이란, 보통 와인이면 14 잔, 맥주이면 큰병으로 7 병, 위스키이면 약 7 잔 정도의 양이다.

추가네(津金) 연구반은 1990년대부터, 그 5만 여성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조사했는데, 평균 13 년씩을 추적조사한 결과, 그들 중의 572 명이 유방암이었음을 알았다고 한다.

그 연구보고서에는, 음주가 유방암뿐만이 아니고, 구강을 비롯한 식도(食道), 대장, 간장 등의 암 발생률도 높이고 있음을 지적한다.

또 일본 아이치(愛知)현 암연구센터의 타지마 카주오(田島和雄) 연구소장은 "암에는 여러 가지 발병요인이 있지만, 그 중의 한 가지가 확인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 여성의 음주가 늘고 있는데, 주의를 환기시킬 일이라고 본다."라고 한다.

필자는 일제치하이던 1944년 3월 3일부터 오늘 이 시각까지 65 년을 금주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말을 듣는데, 금주한 덕도 있을 것 같으니, 장수를 바라는 이들은 술을 아니하심이 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