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은 “북한으로 지원된 한국 쌀이 금 광산들에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공급되는 쌀포대에 “대한적십자” 로고가 적혀있다고 한다. 그는 “그 동안 한국에서 보내온 쌀은 주로 군부, 보위부, 고위간부 등의 특권층들에게 공급되었지만 최근에는 금 광산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1월 9일 현재까지 금 순도가 제일 높은 평안남도 회창군, 함경남도 함흥시와 단천시, 함경북도 화대군, 양강도 혜산시 등에 위치한 광산들을 위주로 많은 양의 식량이 공급되었다고 한다.
특히 평안남도 회창군의 금 광산은 군부가 완전히 장악해 군 내 노동자구의 전체 주민들이 군부대 산하에 편입되어 생활하고 있다. 이 평안남도 회창군 광산과 양강도 혜산시의 대봉광산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쌀이 지원되자 노동자 1인당 20kg씩 공급 되어 노동자가 많은 집에서는 쌀을 포대로 받아 명절분위기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이는 북한 김정일의 통치 자금 원천인 금의 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함인데, 현재 평안남도 회창의 금 광산이나 양강도 혜산의 대봉광산에 중앙당 39호실 부부장이 각각 파견되어 금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중앙당 39호실 부부장은 “장군님은 쪽잠과 줴기밥으로 새날을 맞고 보내면서도 광산 노동자들을 걱정하시여 쌀을 보내주셨다고 선전하며 한 달에 30킬로 생산하던 그때의 생산성과를 거두기 위해 힘차게 일하자”고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소식통은 “당에서는 금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광산 간부들과 일반 주민들의 금 거래도 강하게 단속 중”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에 양강도 대봉광산의 간부들이 금을 몰래 갈취한 것이 드러나면서 심한 경우 교화소, 노동단련대로 보내지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강제추방을 당한 사람들도 10여 세대나 된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보통 부업으로 채취한 금을 중국에 팔아 식량, TV, 신발 등을 구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인적인 금 거래를 금하고 심한 경우에는 총살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포고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로 나가는 금을 막고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금을 수거하기위해 “금을 얼마를 가지고 있든 절대로 문제시 하지 않는다”며 은행을 통한 금 수매를 적극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식통은 “광산에 지원되는 한국 쌀이 언제 북한으로 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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