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왜 대통령이 되었을까?

국민들이 정동영보다 더 지지하였기 때문인 것은 맞지만, 그건 답이 아니다.

국민들이 더 지지한 나경원(부재자 투표에서 전부 승리)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모르는가.

이명박의 당선은 낙선공작의 조건이 깨어졌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문국현이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이인제가 출마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문국현이 정동영과 후보단일화하여 지지세를 그대로 보태준 것처럼 보도하고, 이인제가 출마를 포기하여 그 표가 정동영에게 갈 것처럼 보도해대다가, 막상 개표에선 시너지 효과라며 개표결과를 조작하여 역전시켜버리면 정동영은 인간승리를 연출하며 당선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국민들은 상식적으로 정동영이 절대로 이명박을 못 이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정동영+문국현+이인제를 다 합해도 이명박에겐 안 되지만, 이명박의 지지율을 40% 중반대에서 30%후반대로 알게모르게 은근히 낮추어 보도한데다 정동영+문국현+이인제를 합한 지지율도 30% 초중반까지 되는 것처럼 보도하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라며 더들고선 개표결과를 조작해버리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걸 보면 이명박은 운이 좋아서 대통령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이들의 개표조작에는 “가짜이유”와 “거짓해석”이 꼭 동원된다.

가짜이유는 개표조작 이외의 이유로 떨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다른 이유에 해당하는 이슈를 계속 부풀리는 것이다.

이회창이 아들의 병역문제 때문에 떨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김대업 테이프로 수개월간 시간을 끈 것처럼 말이다.

박원순이 SNS 때문에 이긴 것처럼 SNS가 대세인 것처럼 바람 잡던 것도 그렇다.

실은 젊은이들보다 늙은이들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가는데도, 젊은 세대와의 교감을 유난히 강조하여 스크린을 장악하는 것 말이다.

거짓해석에는 이번 박원순-안철수의 지지율 이전이 대표적이다.

안철수 지지자가 어떻게 박원순을 전부 지지하나? 말이 되는가?

어쩌면 안철수 지지율의 허상에 대한 ‘의심의 예봉’을 피하려고 ‘꼬리 자르기’ 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마찬가지로 2007 대선까지 거슬러 해석하면 문국현과 이인제의 지지율이 전부 정동영에게 이전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김대중이 정동영을 당선시키려고 문국현의 후보단일화를 얼마나 종용하였던가.

이인제나 문국현 찍을 사람들에게 있어서 반이명박 심리가 강할까 반정동영 심리가 강할까?

모두 거짓해석을 위한 가짜이유 만들기였던 것이다.

이번에 석종대 동지께서 박원순-나경원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결과를 폭로하셨다.

그것도 야당이 적반하장 식으로 부재자 개표의 문제점을 들고 나와서 노출되었던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의 경우 전체 선거구에서 나경원이 이겼다고 한다.

그런데, 부재자 투표는 전자개표가 아닌 수개표라는 것이다.

부재자의 가장 큰 부분은 군대 간 젊은이들 아닌가. 그런데, 무슨 SNS, 젊은이들의 반발이란 말인가.

모두 좌익들이 장악한 방송들의 “가짜이유에 대한 거짓해석”일 뿐이다.

아, 그리고 아직도 출구조사하는 장면을 한번도 못 봤는데, KBS-MBC-SBS 라고 적힌 박스에 빨간 펜으로 긁적거리며 종이를 박스에 넣는 장면 빼고는 다른 장면이 없다. 인터뷰 장면은 전혀 없다.

출구조사 인터뷰는 왜 없을까? 출구조사에 응했다는 사람을 10년 가까이 한번도 못 봤는데, 누구 본 사람 없소?

실제로 출구조사 한 것이 맞는지 아직도 의아한데, 진짜 한 것이 맞소?

출구조사는 수개표인데 왜 전자개표보다 훨씬 빠르고, 전자개표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지 이상하지 않은가?

또 다른 가짜이유일 것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