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십수년전 한국의 서태지는 한국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지만

세계를 뒤집어 놓지는 못했다. 빌보드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내 기억에는

100위권정도에 진입했다 사라진 것으로 기억된다.

문화가 가지는 힘은 흔히 물에 비유된다.

상위문화에서 하위문화로의 전이가 그것이다.

중국이 오랜시간 오랑캐민족에 점령당했었지만 문화에 동화된것은 오히려 오랑캐였다.

로마제국은 붕괴되었지만 게르만족은 철저히 로마화되었다.

조선과 청, 인도가 제국주의 열풍에서 전통을 고수할 수 있었던것은

높은수준의 문화를 지니고 있었기에가능한것이었다.

우리가 아프리카와 중남미국가처럼 문화를 상실하지 않았던건 너무나 당연한 이치였다.

싸이가 세계를 뒤흔든건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신호이고 한류라는 탄탄한 아시아와 중남미의 인기를 기반으

로 유튜브라는 절대적으로 한국에 유리한 인터넷세상을 바탕으로 빠르게 퍼져나간것이라고 생각한다.

싸이가 아니라도 우리나라의 지금의 문화적 저력으로 볼때 세계시장의 강타는 시간문제였을뿐이라고 생각한다.

싸이는 그 시작을 알린것이고 처음으로 미국사람들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비틀즈 이후의 미국 빌보드의 브리티시인베이더가 있었다면 이제

코리안인베이더가 미국에 속속 등장할것이란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각설하고

서태지가 미국등 서양의 젊은이에 어필하지 못한건

냉정히 말해 그당시의 우리의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다.

서태지는 서태지일뿐 비틀즈도 아니었고 마이클잭슨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서태지는 이를태면 선진문물을 전래시킨 전래자이자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시킨 적용자정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서태지 이전에 우리보다 선진화된 일본을 강타시킨 사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