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Subject
누나한테 더 이상 보채지 말았으면!
민생경제를 위해 거국 내각을 구성하여 누나랑 같이 책임지자는 노무현의 연정제안은 9.7.자에 보기좋게 퇴짜를 맞았다. 앞으로 더 이상 연정을 외쳤다가는 정신병자로 취급될 가능성이 있다.
배움! 바로 여기에서 나타난다.
경영학 원론에는 단일 책임제의 의미가 설명돼 있다. 대통령은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이다. 경영이란 수많은 타인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이다. 수많은 타인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임과 책임이 전제돼야 한다. 위임과 책임은 단일 책임제를 전제로 한다. 두 사람 이상에게 공동책임이 있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말이 된다. 책임은 없고 권한만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이러한 초보적 경영학 이론에서 살펴볼 때 노무현의 연정제안, 누나랑 공동으로 책임지자는 제안은 학교에서 같으면 낙제학생이나 할 수 있는 엉뚱한 소리다.
지금의 1년은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2년 반을 이런 식으로 낙제생에게 국가를 맡길 수 없다. 만만한 누나 만났다고 자꾸만 보채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발 좀 퇴장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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