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이해찬 골프는 접대골프였다

[앵커멘트]

3.1절 골프 비용을 당초 해명과 달리 모임에 참석했던 한 기업인이 혼자 지불한 것으로 드러나 '접대 골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에 대해서는 골프장 측은 총리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종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준 의원 등 한나라당 조사단이 '3.1절 골프 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문제의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최인섭 아시아드 골프장 사장은 이해찬 총리의 비용은 회원 대우로 3만8천원이 나왔는데, 자신이 대신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기우 교육부 차관을 비롯한 다른 7명의 비용은 골프 모임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혼자서 카드로 계산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최인섭, 부산 아시아드 CC 사장]
"그날 공을 친 분들 중에서 한 분이 계산을 나머지 다른 분들은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7일 이 총리를 제외한 참석자들의 골프 비용은 각자가 스스로 부담했다는 이기우 차관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비용을 누가 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이나 유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뒤 팀의 방해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에 대해 골프장측은 총리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총리 일행의 티업 시간은 당초 알려진 오전 9시보다 20분 늦은 9시 20분에 시작됐는데 서울에서 7시 비행기로 내려오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또 오후 코스가 바뀐 것은 당일 예약이 저조한데다 다른 팀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경환, 부산 아시아드 CC 경기팀장]
"그날은 팀수를 작게 받다 보니까 타임이 안 차다 보니까 이 팀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거는 제가 확인시켜 드린다고..."

[인터뷰:이재웅, 한나라당 의원]
"안 받은 건지 예약을 안 한건지 희안하네 그 좋은 시간에, 3.1절날 이 아시아드에 그렇게 많은 손님들이 오는데..."

'접대 골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194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