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장 세명이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고있는 순천시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이미지 쇄신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내일 취임식 때 청렴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약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직, 공정,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청렴하고 건전한 생활을 솔선수범함으로써 시민의 기대에 보답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임 중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시장 당선자의 의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의정 감시를 위한 전남연대 이상석 공동운영위원장은 "의도는 좋지만 지금까지 순천시를 보면 비리의 근원은 자치단체장이었다"면서 "시장이 부당한 지시를 하지 않는다면 하위 공무원들은 내부 감사 기능이 있기 때문에 공정한 행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조충훈 전임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것을 비롯 역대 3명의 민선 시장이 모두 사법처리되면서 청백리의 표상인 '8마(八馬)의 고장'이란 명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순천이 팔마의 고장으로 불리게 된 것은 고려 때로 당시에 임기가 끝나는 부사에게 일곱 마리의 말을 바치는 관습이 있었는데 최석이라는 승평(지금의 순천)부사가 부민들이 억지로 떠맡긴 일곱 마리의 말에다 태어난 망아지를 합쳐 여덟 마리를 돌려줘 부민들이 최석의 뜻을 기려 팔마비(八馬碑)를 세운 것이 시초가 됐다.
민선4기도 두고 보아야 한다.
뒷 구멍으로 챙기면서, 앞으로는 전시효과적인 쇼를 하면 되지 않는다. 북유럽과 같이 가정생활도 투명하게, 모든 시민한테 보여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 민선4기가 그리하여만 한나라가 집권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멀고먼 옛날 민주화 세력한테 뺏기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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