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정권에선 이들을 받들어 모시고 있군요.
이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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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지만원
Subject
전역한 어느 한 의경의 호소
허준영 경찰청장님의 사표수리에 전역의경으로서 유감!
글쓴이 : 공권력 사망 (2005-12-30 05:07:02 ) 읽음 : 114, 추천 : 9
1983 전역 의경으로서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서울 진압중대에서 근무를 하다가 올해 10월 전역한 의무경찰순경입니다.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이라..
한번이라도 시위현장에 나가보신 분이 이런말을 하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004년 2월 9일 FTA비준안 관련 농민대회가 있던날 본인은 최전방 선봉중대로 진압에 참가했으며 2005년 5월 울산SK플랜트 노조 관련 집회에도 진압을 위해 최전봉에 섰습니다.
당신 제가 겪은 일들을 고생많이 한다는 강원도 최전방 육군 제대한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다들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2004년 2월 9일 FTA비준안 관련 농민대회날,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대로변이 불타고, 공기가 맑은 시골하늘 은하수가 보이듯 하늘에 사람주먹만한 새까만 돌들이 무수히 날아다닙니다. 빈 소주병이 여기저기서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심지어 공사판에서나 볼법한 곡괭이를 들고 경찰을 내리치려고 위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번 시위대를 공격하러 나갔다 돌아올때마다 같은 한솥밥을 먹고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동료들이 하나 둘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울리는 구급차 소리와 피를 흘리며 수송차에 실려가는 동료들.
2005년 5월 울산SK플랜트 노조 관련 집회, 약 3000명이 넘는 노조원이 3미터가 넘는 쇠파이프를 하나씩 들고 나옵니다. 쇠파이프 끝은 날카롭게 다듬어 창과 다를바 없으며 이를 세우고 경찰을 향해 공격해옵니다.
날카롭게 다듬은 3미터에 육박하는 쇠파이프를 방패와 1미터도 채 못되는 경찰장봉으로 결코 막을수 없습니다. 선봉 중대에서는 팔다리가 부러져 나가는건 예사고 멀쩡하다고 주장하는 대원들도 전부 타박상을 입고 사회에서는 전치 3~4주는 나올법한 부상을 입습니다. 심지어 쇠파이프에 맞아 이빨이 전부 부러져 나가고 젊은 나이에 얼굴에 치료하기 힘든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코가 떨어져 나가거나, 얼굴에 광대뼈가 허물어 무너지는 등)불구가 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위 두 상황은 제가 기억하는 2004~2005년 가장 폭력적인 집회입니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신체건강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가의 요청을 받고 의무경찰에 지원해서 온 당신들의 아들같은 혹은 친구같은 아니면 애인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전 의경들이 그리고 경비부서에 근무하는 모든 경찰들이 무엇때문에 목숨까지 걸고 이들을 평화적으로 상대해야 하는겁니까?
물론 평화적인 집회가 불법 폭력적인 집회보다 훨씬 많습니다. 서울에는 하루 10여건이 넘는 크고 작은 집회들이 존재하고 대부분 평화적인 집회입니다.
이런 집회에서 누군가가 경찰에게 맞고 사망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적 있으십니까?
집회란 단체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뜻을 국가에 표출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민주국가에서 국민이 국가에 의견을 표출하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은 엄연하게 법이 있는 국가입니다.
경찰은 이미 오래전 평화 집회 유도를 위해 최루탄 사용을 금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도로를 불태우고 쇠파이프와 각종흉기를 소지한채 국가의 중요한 시설물(국회의사당, 청와대, 각국 대사관등)을 점거, 파괴하려고 하는 이들을 어디까지 평화적으로 해야하는건지 과연 경찰의 강경진압이 잘못된것인지
이글을 읽는 국민들께서 다시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허준영 경찰청장님의 사표수리에 전역의경으로서 유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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