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내일 공개변론 막바지 점검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내일 오후 2시 공개 변론을 앞두고 심판 절차와 내용, 좌석배치와 경비 등에 대해 막바지 점검을 벌였습니다.
탄핵 심판의 주심을 맡은 주선회 재판관은,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불출석을 통보한 만큼 공식적인 변론이나 본안 심리를 진행하기는 어렵고, 대신 양 대리인단이 심판 절차 등에 대해서 문의나 의견 개진을 해올 경우에 한해 발언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공개 변론은 심판 방식과 일정에 대한 양측 대리인단의 기본적인 입장을 수렴하고 2차 변론 기일을 조율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또 심판정 좌석 가운데 50여 석을 일반인들에게도 배정할 것이며,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문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교부한 뒤 1시 반부터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이와 함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인근 경찰서로부터 병력을 지원받고 출입구에 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경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 2004-03-29-17:52 박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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