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 랄!”이란 감탄사를 내 뱉게 된다.

그리고 오고 가도 못할 때도... “제 기 랄!”

누가 혹시 술을 한잔 산다고 했는데도

갈수도 없고 않갈 수도 없을 때도  “제 기 랄!”이다.

순대국 한그릇에 소주먹여 놓고서 1만원이라니...

“제 기 랄!”

오라고 하자니 별 뽀족한 수도 없고

오지 못하게 하자니 채면이 확 구길것 같고

이럴 때도 그냥 튀어나오는 소리!  “제 기 랄!”

참외밭을 지나가는데 운동화 끈이 풀려버렸다.

계속 걸어가자니 벗겨질것 같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자니

"참외 도둑이야!" 하는 외침이 귓가에 맴돌고

이 때도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소리가

“제 기 랄!” 이다. 고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