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일대는 지금 현상금 사냥꾼들 몰려든다.일찍 사전투표를 마친 지역인들이 뭉게 뭉게 동호회를 결성하고, 또는 개별적으로 현상금을 노리고 몰려들 들었다.

현상금 5억+1억=6 은 작은 돈이 아니다. 이 보리 흉년에 단자회사에다 너놓구 이자만 받아도 초졸히만 산다면 단출한 식구는 평생을 놀고 먹어도 되는 돈이다. 이런 금액이 현상금으로 걸렸으니  순천지역 일대는 지금 인간사냥터로 변한 것이다.

현상금을 노리고 전국서 몰려든 엽사. 전직경찰. 아니면 동네서 한가락 한다는 불량배. 무직. 백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등산복 차림에 포승줄 하나씩 가지고 몰려든다.

산밑 휴게실에 라면가게 등에 몰려 앉아 정보교환 한다고 야단이다. 이들에 비해 숫자적으로 적은 검경 80명은 둘러리 폭 밖에 안될 것이다.

평생에 한번 올 까 말까 한  로토 당첨 같은이 찬스. 이찬스를 놓칠 까봐 너도 나도 2인용 텐트와 후래시 등 간단한 등산장비를 갖추고 몰려 왔다.

그런데도 걱정이 생겼다. 만약 유병언을 잡으면 현상금 5억 보다 따블로 많은 10억을 주겠다고 제시한다면 그땐 어떡할건지? 거기 대해서도 의논이 분부하다. 또 신핑으로 갈아치운 30대 여성은 어떡하구?

망할 인간 같으니라고, 지가 무슨 변강쇠라고 30대 젊은이로만 수하로 데리고 다닌단 말인가? 은근히 부화가 치밀어 오른다. 카뎀 섹끼.

그건 그렇다 치고 현상금은 현상금이다. 더늦기 전에 오늘 밤에라도 출발하고 싶은 사람들은 보따리 싸기에 여념이 없다.

모두가 거액의 현상금 탈 생각에 활화산처럼 부풀어 올라있다. 

현상금 사냥꾼은 동료나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눈에 보이는 모두가 경쟁자이다.그러니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 다른 사냥꾼 보다 한발 앞서야만 현상금 돈보따리가 내것이 된다.

아직 오지 않은 측들은 연휴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유강쇠 교주!  6일 연휴 때 까지 만이라도 잡히는 걸 연기해 주소!  그 동안은 빨치산 루트에 가던지 아니면 서해 바닷가 외딴 섬에 웅크리고 있던지 잘 피해 다니소.제발 부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