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겨우 이제겨우 노무현 이자가 진짜 대통령 행세 한지 겨우 1년4개월째인데
나라가 국가가 이만큼 처참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진정 진정 진정 진정 헌재에서 대법원에서 가짜 대통령 노무현을 탄핵 대선무효로 끌어 내려다면
대한민국도 살고 헌재도 대법원도 살아설 것이닙다 피를 토합니다 피를 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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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는 사람 살리려 '죽을맛' !!!!!!!!!!!!!!!!!!!!!!!!!!!!!!!!!!!!!!!!!!!!!!!!!!!!!!!!!!!!!!!!!!!!!!!!!!!!!!!!!!!!!!!!!!!!!!!!!
[조선일보 박내선 기자]강물은 소리없이 흐르고, 강가의 풀들은 바람에 장단을 맞춘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며 깔깔대고, 연인들은 그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인다.
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경찰서 이촌초소 한강순찰대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은 여유롭기만 했다. 그러나 초소에 근무하는 경찰들에게 이 여유는 ‘폭풍 전야’와 같다. 땅거미가 지면 누군가의 투신 소식을 알리는 무전기가 시끄럽게 울려댈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밤새 5명 투신 자살 시도
서울 한강 일대의 24개 다리는 용산·마포·강동·동부 등 4개 경찰서 산하 초소가 담당하고 있다. 이 중 용산경찰서 산하 이촌초소는 한강다리 투신 자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원효대교~한남대교를 관할하고 있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박태영 전남지사, 이준원 파주시장 등 최근 자살한 유명인사들이 택한 곳도 모두 이촌초소 관할 다리들.
9일 오후 이촌초소에는 송응길(48) 경사가 홀로 초소를 지키고 있었다. 이촌초소는 경찰관 4명이 격일제로 2명씩 한 조가 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송 경사의 파트너인 박종원(36) 경장은 이날 180여명의 전투 경찰들을 대상으로 인근 거북선 나루터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이촌초소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은 모두 수영·잠수는 물론, 모터보트 수리까지 직접하는 베테랑들이다. 송 경사의 경우 1993년부터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 경사는 아직 이틀 전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7일 송 경사는 5건의 투신 자살 구조에 나섰다. 한강대교에서 3건, 반포대교에서 1건, 한남대교에서 1건이 발생했는데 그는 “한 건 해결하고 돌아오는 배 안에서 또 다른 투신 사고 연락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 날 한강에 뛰어든 사람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이었다. 애인과 말다툼을 하다 자살한 30대 남자부터 생활고에 시달리는 40대 가장, 심지어 중국어를 못해 속상하다는 중문과 여대생까지 있었다.
이날 5명 중 목숨을 건진 사람은 2명. 송 경사는 “아무리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강물에 뛰어드는 순간 기절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 죽은 파주시장의 운전기사도 건장한 체격에 수영을 매우 잘했지만, 아마도 뛰어내리는 순간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6번 뛰어내려 7번째 죽기도
그렇다면 생존자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송 경사는 물 위에서 뒤로 누워 떠 있으면 강물을 타고 흘러가기 때문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8일 오후 5시쯤 영동대교에서 뛰어내린 한 남자는 오후 6시쯤 동호대교에서 눈을 말똥말똥 뜬 채로 구조됐다고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면 어떤 말을 할까? 송 경사는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속담이 틀리지 않다고 했다. 얼마 전 한강대교에서 50대 여자가 투신했다. 구조된 그녀의 첫 마디. “다리 위에 내 가방이 있으니 갖다 주세요.”
송 경사는 자신의 일을 “사람 구해주고 뺨 맞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아픈 기억을 이야기했다. “10년 전쯤 구조 체계나 장비가 지금처럼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때였어요. 한강에 뛰어든 40대 여자를 구해준 후 입에다 인공호흡을 했죠. 그 여자가 정신을 차리더니 이러더군요. 왜 구했어? 이 *끼야!”
하지만 죽는 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8일 동작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조모(61)씨는 ‘6전7기’ 끝에 자살에 ‘성공’했다. 그는 작년부터 여섯 차례나 한강에 뛰어내렸지만 그 때마다 구조됐다. 그러나 8일 일곱 번째 시도에서는 이 세상과 작별했다.
◆5월 말까지 한강 자살기도 74건
현행 법상 한강에 투신하는 사람들은 수영 금지구역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즉결심판에 처해진다. 그러나 인정상 세상 살기 싫다고 물에 뛰어든 사람에게 벌금을 물을 수는 없는 일. 관할 경찰서에서는 훈방 조치로 이들을 풀어준다.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 수도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119구조대가 출동한 수난사고 158건을 분류한 결과, ‘자살 기도’가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촌초소 안에 걸린 ‘인명구조 활동 실적’ 표를 보니, 올 들어 6월 8일까지 총 58명이 한강에 뛰어들었다. 작년 전체 투신자 83명의 70%가 이미 투신한 셈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잇따르자 8일부터 반포·한남·한강대교 등 3곳에 의경을 배치해 다리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조치도 투신자를 막는 근본적 대책은 될 수 없다. 9일 한강대교 위에서 만난 한 의경은 “우리가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몇백m 앞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달려가 막을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앞으로 장마철이 시작되면 투신자들을 구조하는 작업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거친 물살과 뿌연 수중 시계(視界) 때문에 구조대원들조차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경사는 “오죽했으면 자살까지 생각했겠느냐만, 그래도 살아서 어려운 고비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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