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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검찰 수사 한계…특검 수사를"
盧대통령 "마다할순없으나 적절치않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4당 대표 초청 회동의 일환으로 노 대통령과 만나 “(대선 자금에 대한)검찰 수사는 형평성이 결여됐고 공평한 수사가 아니다”면서 “전면적이고 무제한 적인 특검 실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대해 “특검은 대통령이 아닌 정치권의 결단할 문제”라며 “정치권이 특검하자고 하면 마다할 수 없지만 정부조직의 최고책임자로서 특검의 문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 대표는 “철저하게 다 밝히고 이번 기회에 다 털고 책임을 질 것은 져야하며, 고해산뒤 사면은 곤란하다”면서 “특검을 해서 수사 결과 탄핵 사유가 될 경우 탄핵, 하야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국민투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국민투표는 위헌시비가 있으므로 신속히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아야하며, 위헌아니라면 국민투표법을 보완하자”고 말했다.

이에대해 노 대통령은 “전면 수사를 하자는 것에 이의없지만 탄핵, 하야 가정 하에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제발 이런 가정을 전제로 하는 표현을 쓰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수사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말린다고 수사안하겠느냐, 말리려고도 안했고 말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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