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유보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금할 길 없다.

수년간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동부간선도로 상습 정체문제(월계1교에서 차선 축소로 의정부
시계구간까지 막힘)를 해소할 목적으로 차선 확장공사가 추진되어 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유보는 무슨 의도인가?

만성적인 차량 정체로 출근길엔 남보다 일찍, 퇴근길엔 남보다 늦게. 이 지역 서민들의 하루하루가
참으로 고달픈 삶인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

18년동안 노원구에서 살아왔지만 그동안 서울시에서 이 지역에 지원해 준 게 거의 없는데다 무슨
호화 공원이나 문화센터를 지어달라는 것고 아니고 단지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한 공익이 매우 숭고한 목적이 아닐련지.

강변북로에서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하면서 정체는 시작되고 그 파급효과는 전 방향으로 미칠터인데
길에다 솓아붇는 기름값 좀 생각해 보고, 지역 이기주의라고 몰아 부치지 말고 전시행정이라고
왜곡도 하지 말길.

합리적인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퍼주는 것만 하는 시정이라면 아예 집어 치우길.

분노를 삼키며 계속 지켜볼 것이고 관망하는 민주당(시의원이 많음)도 그 책임을 비켜가질 않을 것임.